"보호주의 공동 반대"…사실상 美 견제 발언도
양국, 올해·내년 APEC 성공적 개최 위해 협력 강화
![[베이징=신화/뉴시스] 조현(왼쪽) 외교부 장관이 17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25.09.18.](https://img1.newsis.com/2025/09/18/NISI20250918_0020980839_web.jpg?rnd=20250918081445)
[베이징=신화/뉴시스] 조현(왼쪽) 외교부 장관이 17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25.09.1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왕이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7일 베이징을 방문한 조현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심화와 민감한 사안의 적절한 처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보호주의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사실상 대미 견제의 목소리를 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왕 부장이 베이징에서 조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 정상 간 통화는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로 중요한 합의를 이뤘다”면서 “양국은 수교 당시 초심을 지키고 우호적 이웃 관계라는 방향을 확고히 하며 상생협력이라는 목표를 고수해 진정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중은 옮길 수 없는 이웃”이라면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구동존이(求同存異·차이를 인정하면서 공통점을 추구함)의 정신으로 협력에 집중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한국 정책은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양측이 상호 신뢰를 다지고 협력을 심화하며, 민감한 문제는 적절히 처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어 “한중 양국 모두 경제 세계화의 수혜자”라며 “현재 일방적 강압이 만연한 상황에서 무역 보호주의에 공동으로 반대하고, 국제 자유무역체제를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근 갯벌에 고립된 중국인 노인을 구조하다 순직한 고(故) 이재석 한국 해경 경사와, 지난 6월 중국 장자제에서 10여 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의 생명을 구한 중국 버스기사 사례를 언급하며 “이처럼 감동적인 이야기가 양국 간에는 많다”며 “이러한 사례를 적극 발굴해 국민 간 상호 인식과 우호 감정을 지속적으로 증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왕 부장은 “올해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과 유엔 창설 80주년이라는 특별한 역사적 시기”라며 “중국은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역사를 기억하고 선열을 추모하며, 제2차 세계대전의 성과를 수호하고 유엔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 체제를 지키며, 국제 질서를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왕 부장이 베이징에서 조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 정상 간 통화는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로 중요한 합의를 이뤘다”면서 “양국은 수교 당시 초심을 지키고 우호적 이웃 관계라는 방향을 확고히 하며 상생협력이라는 목표를 고수해 진정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중은 옮길 수 없는 이웃”이라면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구동존이(求同存異·차이를 인정하면서 공통점을 추구함)의 정신으로 협력에 집중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한국 정책은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양측이 상호 신뢰를 다지고 협력을 심화하며, 민감한 문제는 적절히 처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어 “한중 양국 모두 경제 세계화의 수혜자”라며 “현재 일방적 강압이 만연한 상황에서 무역 보호주의에 공동으로 반대하고, 국제 자유무역체제를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근 갯벌에 고립된 중국인 노인을 구조하다 순직한 고(故) 이재석 한국 해경 경사와, 지난 6월 중국 장자제에서 10여 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의 생명을 구한 중국 버스기사 사례를 언급하며 “이처럼 감동적인 이야기가 양국 간에는 많다”며 “이러한 사례를 적극 발굴해 국민 간 상호 인식과 우호 감정을 지속적으로 증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왕 부장은 “올해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과 유엔 창설 80주년이라는 특별한 역사적 시기”라며 “중국은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역사를 기억하고 선열을 추모하며, 제2차 세계대전의 성과를 수호하고 유엔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 체제를 지키며, 국제 질서를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조현(왼쪽 두 번째) 외교부 장관이 17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하고 있다. 2025.09.18.](https://img1.newsis.com/2025/09/18/NISI20250918_0020980838_web.jpg?rnd=20250918081445)
[베이징=신화/뉴시스] 조현(왼쪽 두 번째) 외교부 장관이 17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하고 있다. 2025.09.18.
이에 조 장관은 “한국은 한중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양국 정상 간 통화는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한국은 양국 관계 개선 흐름을 소중히 여기며, APEC 정상회의 계기를 활용해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경제·무역·인문 분야의 협력을 심화해 나갈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중 및 한중일 FTA 협상의 진전을 가속화할 의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이어 “한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며 “중국과 양자 및 다자 차원의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유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은 올해와 내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중국은 내년 APEC 의장국을 맡기 때문에 시 주석이 이번 경주 APEC을 계기로 방한할 것이 확실한 듯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그는 또 “한국은 양국 관계 개선 흐름을 소중히 여기며, APEC 정상회의 계기를 활용해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경제·무역·인문 분야의 협력을 심화해 나갈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중 및 한중일 FTA 협상의 진전을 가속화할 의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이어 “한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며 “중국과 양자 및 다자 차원의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유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은 올해와 내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중국은 내년 APEC 의장국을 맡기 때문에 시 주석이 이번 경주 APEC을 계기로 방한할 것이 확실한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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