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지난달 두 차례 시도했으나 무산
국민의힘 당원 명부 DB 관리 업체도 압색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집단 입당' 의혹과 관련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기 전 변호사에게 영장을 제시하고 있다.2025.09.18.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8/NISI20250918_0001946971_web.jpg?rnd=20250918114503)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집단 입당' 의혹과 관련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기 전 변호사에게 영장을 제시하고 있다.2025.09.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선정 오정우 우지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개입된 통일교 게이트를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18일 국민의힘 당사에 대해 재차 강제수사에 나섰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통일교인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여부 자료를 임의제출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방문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당원 명부 데이터베이스 관리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 중이다.
특검은 전날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불러 조사한 뒤 통일교 교인의 국민의힘 집단 입당 등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당사를 대상으로 재차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장은 국민의힘 측에 오전 11시10분께 이미 제시된 상황이지만, 압수수색 현장에 입회할 변호사들이 도착하지 않아 본격적인 집행은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 측과 국민의힘 측 사이 영장 집행을 두고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변호인 입회를 이유로 국민의힘 측에서 집행 시작을 거부하자 특검 측 관계자가 "협조하지 않으면 다 들고 가겠다"며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현재 국민의힘 측과 특검은 자료 제출 방식을 논의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통일교가 지난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조직적으로 교인을 입당시켜 특정 후보를 밀어주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특검은 지난달 13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대해 처음으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당시 특검팀은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관해 전산 자료 제출 협조 차원이라고 밝혔지만, 국민의힘 측은 500만명에 달하는 당원 명부 전체를 요구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후 같은 달 18일 특검팀은 국회 본관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실로 향해 당원 명부와 통일교 교인 명단 사이 동일성을 대조하는 작업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다만 국민의힘 측에서는 영장 집행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특검팀은 또다시 빈손으로 돌아왔다.
특검은 압수수색 영장 기한이 만료되자 다시 영장을 청구 받아 이날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이날 긴급 알림을 통해 "(오전) 10시30분 현재 중앙당사에서 특검이 당원명부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는 중"이라며 "당원 명부 수호를 위해 국회 경내에 계신 의원들은 속히 전원 중앙당사 1층으로 모여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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