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하에 따라 투심 개선
반도체 '투톱' 코스피 상승세 이끌어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SK하아닉스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3/NISI20250613_0001866984_web.jpg?rnd=20250613162401)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SK하아닉스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국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1년 1개월 만에 '8만전자'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는 6%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2.94%(2300원) 오른 8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주가가 8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8월 16일(8만200원) 이후 13개월 만이다.
SK하이닉스도 전날 보다 5.85%(1만9500원) 상승한 35만3000원에 마감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장중에는 7%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새벽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기로 결정하면서 증시 전반에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금리 인하 성격을 '보험성 인하'라고 규정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였다"며 "두 종목이 이날 코스피 지수 상승분의 25%가량을 차지해, 국내 증시는 반도체 종목군이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판단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주가가 급등한 만큼 잠시 쉬는 구간이 찾아올 수 있으나, 보다 현실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실적 개선 여력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전망에 대해 "일반 서버의 수급 개선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공급 병목 속 제때 제품을 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고객들에게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 "두 회사의 먹거리도 다각화되고 있다"며 "한국 반도체의 수혜 강도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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