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롯데인데…" 롯데카드 해킹 사태에 롯데그룹 '대략난감'

기사등록 2025/09/18 17:35:00

최종수정 2025/09/18 17:39:10

2019년 MBK파트너스에 롯데카드 매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 2025.09.0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 2025.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롯데카드에서 대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같은 브랜드명으로 롯데그룹이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현재 롯데카드는 롯데그룹과 연관이 없는 상태로 그룹은 지난 2019년 롯데카드를 매각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최대주주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롯데'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으나 롯데그룹과는 무관하게 운영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7년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금산분리 정책에 따라 금융 계열사를 매각했다.

이에 2019년 롯데카드를 MBK파트너스에, 롯데손해보험을 JKL파트너스에 각각 매각했다.

MBK파트너스는 우리은행과 컨소시엄을 조성해 롯데카드 지분 79.83%를 인수했으며 이중 59.8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당시 MBK파트너스는 신규 브랜드를 만드는 대신 기존 브랜드명인 롯데카드를 유지하는 형태로 계약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 등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한 대고객 사과를 하고 있다. 2025.09.1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 등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한 대고객 사과를 하고 있다. 2025.09.18. [email protected]
롯데카드 매각가에는 롯데카드 브랜드 사용 조건이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에게는 롯데그룹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만큼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롯데 브랜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롯데카드 현 경영진의 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한 사태로 애꿎은 롯데그룹이 피해를 보게 된 셈이다.

이날 롯데카드는 이번 해킹사고로 297만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금융당국도 관련 사항을 파악하고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 훼손 등 피해를 입고 있는 롯데그룹 입장에서도 고객 피해가 최소화되는 선에서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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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롯데인데…" 롯데카드 해킹 사태에 롯데그룹 '대략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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