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출국금지' 방시혁 사진 올렸다가 여론 들끓자 삭제

기사등록 2025/10/05 11:30:50

최종수정 2025/10/05 19:07:30

[서울=뉴시스] 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차담을 한 유홍준 관장(왼쪽)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5.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차담을 한 유홍준 관장(왼쪽)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5.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이 검경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인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업무협약(MOU) 체결 사진을 게시했다가 비판이 일자 하루 만에 삭제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하이브와 함께 한국 문화유산과 K-컬쳐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라는 글과 함께 유홍준 관장, 방 의장이 나란히 서서 웃는 사진을 게재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 하이브와 한국 전통문화유산과 K-팝의 협력을 통해 K-컬쳐의 전 세계적 확산에 기여하고자 마련했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게시물에는 비판적인 글이 줄을 이었다.

방 의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분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부터 출국금지 조처를 받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거센 비판 탓인지 게시 하루 만인 2일 이 사진과 글을 삭제했다. 별도의 설명은 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한 뒤 자신과 관계있는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2025.09.15.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한 뒤 자신과 관계있는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2025.09.15. [email protected]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상장 전 기존 주주로부터 주식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당시 하이브가 상장 준비를 진행하고 있었음에도 마치 상장이 지연될 것처럼 기존 주주를 기망한 혐의를 받는다.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하이브 임원이 출자해 설립한 사모펀드(PEF)의 특수목적법인(SPC)에 주주들이 보유 중인 주식을 매각하게 했다는 게 골자다.

해당 사모펀드는 하이브가 상장한 뒤 보유 주식을 매각했고, SPC 보유 주식의 매각 차익 30%를 하이브 최대 주주에게 지급하기로 하는 주주 간 계약에 따라 방 의장은 1900억원의 이익을 취득했다.

방 의장 측은 상장 당시 법률과 규정을 준수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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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출국금지' 방시혁 사진 올렸다가 여론 들끓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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