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사진=AI 생성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09/NISI20251009_0001962471_web.jpg?rnd=2025100911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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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친구가 너무 저렴한 생일 선물을 줘서 기분이 상했다는 사연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생일 선물로 다이소 1000원 컵 받아서 좀 정 떨어졌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최근 퇴사 후 쉬고 있는 친구에게 "이번 내 생일에는 선물을 안 챙겨줘도 괜찮다"고 했다. 그래도 친구는 "그냥 넘기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 선물을 준비하겠다고 알렸다고 한다.
생일 당일, 친구로부터 '선물 사놨으니 집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은 A씨는 친구네 집을 찾았다.
그런데 그날 친구는 다이소에서 구입한 1000원짜리 컵을 선물로 건넸다고 한다. 심지어 컵에는 1000원 가격 스티커가 그대로 붙어 있었다.
A씨는 "내가 먼저 생일 선물 안 줘도 된다고 말하긴 했는데, 선물은 줘야 한다면서 집까지 오게 만들어서 준다는 게 1000원짜리 컵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1000원 스티커가 부착된 컵 하나 달랑 들고 집 가는데 진심으로 친구에 대한 정이 조금 떨어졌다"면서 "챙겨준 건 고마운데 차라리 안 챙겨줬으면 아무 생각이 안 들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짜 3일 넘었는데도 기분이 이상하다. 떨어진 정이 돌아오지 않는다. 최소한 1000원 가격 스티커를 떼서 줬으면 가격이라도 모른 채로 받았을 텐데"라고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님은 그 친구한테 1000원짜리 인연이었던 것" "다음에 똑같이 해주면 돼요. 다이소에서 동일한 컵으로요" "이건 일부러 인연을 끊고자 하는 의도다" "저걸 주겠다고 굳이 집까지 오라고 했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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