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명은 수사 계속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동남아시아에서 한국인을 겨냥한 납치·감금 범죄가 최근 급증하는 가운데 대구 지역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연락이 끊겨 실종 신고된 3명 중 1명이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대구에서 캄보디아로 출국 후 미입국한 3명 중 1명이 전날 귀국했으며, 범죄 피해 등 특이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달서구 등 대구 지역 미입국자 2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지난 12일 달서구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한 아들 양모(34)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양씨는 지난 9일 '빌린 돈을 갚기 위해 2~3주간 캄보디아에 다녀오겠다'고 가족에게 말한 뒤 출국했다.
출국 직후 그는 이틀간 가족들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연락을 이어갔지만, 지난 11일 '중국인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다시 연락드리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두절됐다.
계속 연락이 되지 않자 양씨 아버지는 경찰에 실종 신고했으며, 경찰은 신고 접수 후 외교부에 소재 확인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외교부에 소재 확인 협조 요청했으며, 납치 및 금품을 요구한 정황은 없는 상태"라며 "자체적으로 수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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