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골프 소통 기대…트럼프 '18홀 회동' 이끈다

기사등록 2025/10/17 07:00:00

최종수정 2025/10/17 11:02:24

4대 그룹 총수들, 트럼프와 골프 회동 전망

'공통분모' 골프 통한 활발한 소통 기대감

정의선 회장, 올 3월 백악관서 트럼프 만나

트럼프와 적극 소통해 관세 협상 지원 사격

[워싱턴=AP/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향후 4년동안 210억달러(약 30조8175억원)의 (대미) 신규투자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2025.03.25.
[워싱턴=AP/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향후 4년동안 210억달러(약 30조8175억원)의 (대미) 신규투자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2025.03.25.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현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갖고, '18홀 외교'에 나선다.

정 회장은 지난 3월에도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난 만큼, 이번 회동에서 친근감 있는 소통 주역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정 회장은 특히 골프라는 '공통분모' 측면에서도 실력이 뛰어나 트럼프 대통령과 적극 소통할 수 있다는 기대가 들린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전날 일본 도쿄에서 곧바로 미국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경제대화'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떠난 것이다.

정 회장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 스타게이트 투자 유치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초청으로 정 회장은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이 행사에 참여한다.

이어 4대 그룹 총수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회동에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지난 3월 미국 현지 투자 발표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한 차례 만났기 때문에, 이번 골프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당시 정 회장은 미국 현지에 210억 달러(약 30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정 회장에게 백악관에서의 투자 발표를 직접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정 회장은 지난 2월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막후 실세로 불리는 트럼프 대통령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만났다.

두 사람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부대행사에서 회동한 적도 있다.

정 회장은 당시 골프 경기에 실제 참가하진 않았으나, 경기 전 다이닝룸과 경기 관람 중간에 트럼프 주니어와 대화를 나누며 친밀한 관계를 보여줬다. 정 회장은 골프도 수준급이어서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충분히 리드할 수 있다는 평이다.

재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평소 골프를 즐기고 타이거 우즈와도 친분이 두터운 만큼 골프 애호가인 트럼프 대통령과도 활발히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 회장이 이번 골프 회동에서 어떤 실력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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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골프 소통 기대…트럼프 '18홀 회동' 이끈다

기사등록 2025/10/17 07:00:00 최초수정 2025/10/17 1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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