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송환' 64명 수갑찬 채 고개 숙이고 입국…경찰 압송

기사등록 2025/10/18 10:20:34

[인천공항=뉴시스]이윤석 수습기자=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과 로맨스스캠 등 범죄에 가담했다가 구금된 한국인 64명이 18일 오전 9시53분께 입국 심사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2025.10.18 eey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공항=뉴시스]이윤석 수습기자=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과 로맨스스캠 등 범죄에 가담했다가 구금된 한국인 64명이 18일 오전 9시53분께 입국 심사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2025.10.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박정영 수습 이윤석 수습 기자 =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과 로맨스스캠 등 범죄에 가담했다가 구금된 한국인 64명이 18일 오전 9시53분께 입국 심사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입국 게이트에 들어선 송환 대상자들은 대부분 20~30대 남성으로 청년층이었다. 대부분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가렸으며 양손에는 천으로 가려진 수갑이 채워진 모습이었다.

이들은 통제선이 둘러쳐진 이동로를 따라 양 옆 호송관의 팔짱을 낀 채 호송차량으로 압송됐다.

'고국에 온 소감이 어떻느냐' '어떤 공고를 봤느냐' '어느 나라 사람이 지시했느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고개를 숙이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입국 게이트에는 송환 대상자를 맞이하러 나온 가족들도 있었다. 한 송환자는 자신의 형에게 "엄마에게 연락했지? 미안해"라고 말하며 호송 차량이 있는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인천공항에 호송차량 23대를 배치했으며 이날 입국한 송환자들을 분산 압송할 예정이다. 이들은 관할 경찰관서로 압송된 뒤 범죄 혐의점 등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관할서는 ▲충남경찰청 45명 ▲경기북부경찰청 15명 ▲대전경찰청 1명 ▲서울 서대문경찰서 1명 ▲경기남부 김포경찰서 1명 ▲강원 원주경찰서 1명이다.

한편 송환 대상자 64명 중 59명은 캄보디아 당국의 스캠(사기) 단속 과정에서 검거됐고, 5명은 스스로 신고해 구출됐다. 주요 혐의는 보이스피싱, 리딩방 투자사기, 로맨스스캠, 노쇼사기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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