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마루는 강쥐' 팝업스토어 오픈…팬덤 열기 폭발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마루는 강쥐' 캐릭터가 너무 좋아서 오픈 첫날 꼭 와보고 싶었어요. 게임도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16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내 네이버웹툰의 슈퍼 IP(지식재산) '마루는 강쥐' 팝업스토어 '마루의 숲속 베이커리에 놀러와'에서 만난 20대 여성 정수영 씨는 밝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팝업스토어에 긴 줄이 입구를 따라 늘어서 있었고, 팬들의 즐거운 함성과 카메라 셔터 소리가 가득했다. 네이버웹툰은 사전 예약제를 통해 방문객 안전을 확보했다.

이번 팝업의 핵심 포인트는 캐릭터 '마루'의 새로운 변신이다. 지난해까지는 웹툰 속 마루를 선보였다면, 올해는 '제빵사로 변신한 마루'라는 신선한 콘셉트를 적용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방문해 굿즈(상품)를 구매하시는 분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이번 팝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마루와 친구들이 꾸민 숲속 베이커리 콘셉트 공간은 아기자기했다.

포토존, 체험존, 굿즈존이 각각 마련돼 팬들이 사진을 찍고 기념품을 고르는 모습이 이어졌다. 새로 등장한 소심한 호랭이 캐릭터 '코코'는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팝업에는 150여 종의 다채로운 굿즈가 마련됐다. '마루&코코' 신상품 99종이 단독 공개됐고, 마루 애니메이션 굿즈 23종도 처음 선보였다. 여기에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인기 굿즈들까지 더해져, 방문객들은 한자리에서 풍성한 라인업을 경험할 수 있다.

군 복무 중인 20대 남성 이용욱 씨는 "여자친구가 마루 캐릭터를 좋아해서 선물을 사러 왔다. 오늘 부대로 복귀하기 전에 왔는데,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마루는 강쥐'는 2022년 6월 연재를 시작해 지난해 11월 완결됐다. 따뜻한 이야기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팬덤 파워'를 입증하며 슈퍼 IP로 자리 잡았다. 연재 종료 후에도 팬들의 굿즈 소비와 커뮤니티 활동이 이어지며 단순한 웹툰을 넘어 '팬덤 드리븐 IP'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네이버웹툰은 팬덤을 중심으로 캐릭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3년 코엑스몰 팝업을 시작으로 더현대서울,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 등에서 연이어 팝업스토어를 열었으며, 매 행사마다 역대급 매출과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팬덤이 증명한 폭발적 수요는 GS리테일, 도미노 피자, 해태아이스, 삼성 갤럭시 Z 플립6, LG생활건강, 롯데월드 등 다양한 브랜드 협업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8월에는 LG트윈스와 웹툰 캐릭터 최초로 공식 협업을 진행했다. 올해 6월에는 '냐한남자'의 '춘배'와 함께 LG트윈스·키움 히어로즈와의 협업으로 야구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19일부터 22일까지 롯데타운 잠실에서 열리는 '2025 월드 웹툰 페스티벌'과 연계돼 기획됐다.

네이버웹툰은 오는 26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9시다.

예약은 26일 오후 7시까지 가능하다. 예약 관련 자세한 사항은 '마루는 강쥐' 공식 인스타그램(@webtoon_maru_offline)을 참고하면 된다.

'월드 웹툰 페스티벌'은 우리나라가 웹툰 종주국임을 알리고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며, 올해 2회차를 맞았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와 같이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과 접점을 넓히고, IP의 생명력을 장기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웹툰은 '마루는 강쥐'를 주제로 한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전날 출시했다. 현재(10월16일 기준) 전체 인기순위 2위를 기록했다. 10대에서는 3위, 20대에서는 2위를 각각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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