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대행, 캄보디아 프린스그룹 국내 활동 의혹에 "수사 검토"

기사등록 2025/10/17 15:06:41

최종수정 2025/10/17 17:48:24

서범수 의원 "국내서 자금세탁·범죄수익 은닉 가능성"

유재성 "사실관계 확인 후 국수본 수사 여부 검토"

[서울=뉴시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의 한 빌딩 16층에 마련된 '킹스맨 부동산 그룹'(KINGMEN REAL ESTATE GROUP)의 사무실이 닫혀있다. 2025.10.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의 한 빌딩 16층에 마련된 '킹스맨 부동산 그룹'(KINGMEN REAL ESTATE GROUP)의 사무실이 닫혀있다. 2025.10.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최근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감금 범죄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 그룹'의 국내 활동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고, 국가수사본부에서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미국과 영국이 자산동결 제재를 내린 프린스그룹이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옮겨 '킹스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라며 "경찰이 이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국내에서 이 범죄조직이 활동하는 부분에 대해서 엄정수사를 하고, 부동산 거래 내역, 해외송금, 암호화폐 거래 등 자금흐름 전반을 즉시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유 직무대행은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한 뒤 필요하면 국수본에서 수사 착수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프린스그룹은 캄보디아 최대 범죄단지로 꼽혔던 '태자단지' 운영 등 조직적 범죄의 배후로 알려졌다. 그룹 회장인 천즈는 캄보디아에서 온라인 금융 사기와 인신매매, 불법감금 및 고문 등을 주도한 혐의로 미국·영국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

해당 그룹의 부동산 계열사 '프린스 리얼이스테이트 그룹 코리아'는 지난 2월부터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의 한 빌딩 16층에 '킹스맨 부동산 그룹'(KINGMEN REAL ESTATE GROUP)이란 이름으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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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대행, 캄보디아 프린스그룹 국내 활동 의혹에 "수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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