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파견 與의원들…"사이버범죄 소굴 해체 지혜 모을 것"

기사등록 2025/10/18 09:59:26

"구금 한인들, 피해자이자 가해자…냉정하게 대처할 것"

[인천공항=뉴시스] 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재외국민안전대책단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정부합동대응팀과 함께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납치·감금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캄보디아로 출국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기원, 황명선, 김병주, 임호선 의원. 2025.10.15. yes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재외국민안전대책단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정부합동대응팀과 함께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납치·감금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캄보디아로 출국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기원, 황명선, 김병주, 임호선 의원. 2025.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은 18일 이틀간의 캄보디아 파견을 마치고 귀국해 "국민이 우려하는 보이스피싱을 포함한 사이버 범죄의 소굴이 국제 공조를 통해서 해체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단 부단장을 맡고 있는 황명선 최고위원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곧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과 로맨스스캠 등 범죄에 가담했다가 구금된 한국인들이) 송환을 마치고 도착할텐데 그 업무를 위해 캄보디아 국회의 여야 상원의원들 이틀 거쳐 만나서 설득 강력하게 (송환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는 함께 부단장을 맡은 홍기원, 임호선 의원도 참석했다.

황 최고위원은 "(캄보디아 수사당국과 우리 경찰 간에) 언어가 통하지 않아 수사가 지지부진한데, 한국 경찰과 공조해 수사를 신속히 할 수 있도록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강력히 요청했고, (캄보디아) 상·하원 의회와 정부에서도 그렇게 하겠다고 적극적인 긍정적 의견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캄보디아로 출국한 우리 국민이) 그 범죄 단체 조직에 들어가서 일을 하는 것은 결국 우리 국민들의 사이버 범죄에 피해자이자 가해자 신분이 될 수 있다"며 "우리 민주당은 냉정하게 대처를 하고 정부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홍 의원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정말 많은 동포를 만났는데 그분들이 지금 애타게 호소하는 것은 이번 대학생 사망 사건과 온라인 스캠과 관련된 내용들이 국내에서 과도하게 잘못 알려져서 현재 그분들이 생업에 타격도 받고 굉장히 안 좋은 사람들로 낙인이 찍히는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달라는 호소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캄보디아는 우리 동포들이나 여행객들한테는 위험이 거의 없는 치안이 안전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나쁜 지역으로 잘못 알려진 것에 대해서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현지 교민들이) 호소했다"고 했다.

임 의원도 "캄보디아와 우리는 잘 아시다시피 지속적인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한국 속담에 '비가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라는 속담이 있고, 캄보디아에도 '비가 온 뒤에 하늘이 더 맑다'라는 속담이 또 있다고 한다"며 "그 속담을 인용해 가면서 한국과 캄보디아 간의 우호 협력이 더 공고해질 수 있도록 해 나가자는 정치권의 공감대가 충분히 이루어졌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책단 단장을 맡고 있는 김병주 최고위원은 현지에서 추가로 구출된 한국인 청년 등을 면담하기 위해 이날 귀국하지는 않았다.

김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캄보디아에 감금됐던 경기도 남양주시 청년 정모군과 한국 청년 2명을 마침내 고국의 품으로 데려온다"며 "저는 내일 한국 청년 3명의 조속한 귀국을 마무리하고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으로 돌아가겠다"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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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10/18 09:59: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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