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경찰 모여 '초국경 범죄' 대응…국제경찰청장회의 개최

기사등록 2025/10/21 16:00:00

최종수정 2025/10/21 17:36:25

중국·일본·캄보디아 등 참석…보이스피싱·마약 대응 논의

23일 9개국 참여 '국제공조협의체' 발족…캄보디아 경찰도 동참

[서울=뉴시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찌어 뻐우 캄보디아 경찰청 차장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스캠(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과 코리안데스크(한인 사건 전담 경찰관) 설치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경찰청 제공) 2025.10.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찌어 뻐우 캄보디아 경찰청 차장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스캠(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과 코리안데스크(한인 사건 전담 경찰관) 설치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경찰청 제공) 2025.10.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전 세계 30여개국 경찰 수뇌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보이스피싱·마약 등 초국경범죄 공동 대응에 나선다.

경찰청은 이달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에서 '초국경범죄 생태계 대응을 위한 글로벌 연대'를 주제로 제5회 국제경찰청장회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중국·일본·캄보디아 등 30여개국과 인터폴·유로폴·아세아나폴 등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해 보이스피싱·마약 등 초국경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이번 회의에서 초국경범죄 근절을 위한 실질적 경찰 연대 방안이 논의되기를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치안 협력을 주도하는 중심 국가가 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도 각각 축사에서 세계 경찰기관의 연대를 지지하고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인공지능(AI) 혁명에 따른 기술적 변곡점 대응 ▲경찰역량 국제 표준화를 통한 법집행력 제고 ▲글로벌 치안 거버넌스의 새로운 패러다임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은 신속한 정보공유와 공동작전 등 ‘행동하는 치안 연대’의 비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이날 전 세계 치안총수들이 참석한 연석회의를 통해 초국경범죄 대응을 위해 신속한 정보공유와 경찰역량 강화, 공동작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각국 대표단은 이러한 공조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발표했다.

또 각국 대표단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날 찌어 뻐우 캄보디아 경찰청 차장과의 회담에서는 스캠 단지 범죄 예방과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코리안데스크' 설치 등을 논의했다. 양국 경찰 '한-캄보디아 합동대응 TF'의 실질적 운영 필요성에 뜻을 같이하고, 24시간 핫라인 운영, 한국인 대상 스캠범죄 적극 단속 및 공동조사 등 세부 방안에 대해 신속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23일에는 인터폴·아세아나폴과 캄보디아·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9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공조협의체'가 발족한다. 이는 동남아 지역 스캠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경찰청 주도의 협력 플랫폼이다. 전날 양자회담을 통해 캄보디아 경찰도 동참하기로 했다. 정보공유·공동작전·피해자 구조를 통합하는 실질적 국제공조 체계로 발전할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대한민국 경찰은 책임 있는 주권 행사를 바탕으로 각국과 손잡고 세계 시민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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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경찰 모여 '초국경 범죄' 대응…국제경찰청장회의 개최

기사등록 2025/10/21 16:00:00 최초수정 2025/10/21 17: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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