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모친·오빠 11월4일 소환…양평특혜·증거인멸 수사

기사등록 2025/10/23 15:06:22

최종수정 2025/10/23 16:20:24

특검,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으로 소환

김건희 청탁 증거인멸 등 의혹도 수사할 방침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지난해 5월 14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가석방되고 있다. (공동취재)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지난해 5월 14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가석방되고 있다.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오정우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들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다음달 4일 김 여사의 모친과 오빠를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조사를 위해 소환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연루된 청탁 의혹 사건 물증들을 이들이 인멸했다는 의혹도 조사할 방침이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23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열고 "특검은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11월 4일 오전 10시 최은순씨와 김진우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 모친 최씨와 오빠 김씨는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시행사 이에스아이엔디(ESI&D)를 통해 양평 공흥지구 개발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SI&D가 지난 2011년~2016년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2천411㎡에서 도시 개발 사업을 벌이며 350세대 규모 아파트를 지으며 개발 부담금을 한 푼도 내지 않고 사업 기간도 뒤늦게 소급 연장 받았다는 게 의혹의 뼈대다.

특검은 두 사람을 상대로 김 여사의 청탁 의혹 사건에 대한 증거인멸 및 증거은닉, 수사 방해 의혹도 들여다본다.

특검은 앞서 7월 김씨의 장모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800298'과 이른바 '나토 목걸이'로 불리는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 등 귀금속을 확보한 후 김 여사 친인척들이 해당 물품을 은닉했다고 의심하며 수사를 벌여 왔다.

김 여사에게 갔을 것으로 보이는 물품들이 친인척의 거주지나 사무실에서 발견된 경위가 의문스럽다는 것이다.

특검은 비슷한 시기 최씨가 운영하는 경기 양평군 소재 요양원과 김씨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금 4~5돈 상당 금거북이,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명의로 된 당선 축하 카드와 현직 경찰 간부들의 이력이 편철된 명단을 발견했다.

그러나 특검은 최근 재압수수색을 위해 영장을 발부 받아 사무실을 다시 찾았을 때 카드와 명단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김 여사 일가족의 인멸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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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모친·오빠 11월4일 소환…양평특혜·증거인멸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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