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플레이어' LG 오스틴 DH 출격…염경엽 감독 "내야 수비 강화 위해"[KS]

기사등록 2025/10/26 12:16:46

"한화 마운드 좋아…6~7차전 예상"

"상대 중심타선 앞에 주자 안 내보내야"

[서울=뉴시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 2025.10.26.
[서울=뉴시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 2025.10.26.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의 키플레이어로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을 꼽으면서 내야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그를 지명타자로 내세웠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KS 1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이 고민한 결과 내야 수비를 강화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 오스틴을 지명타자로 쓰게 됐다. 문성주는 컨디션이 올라와서 경기에 나가게 되면 지명타자로 쓰고, 그러면 오스틴이 지명타자로 나간다. 문성주는 오늘 대타로 나갈 순 있다"고 말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는 외국인 선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책임진다.

염 감독은 타선에서 '키 플레이어'로 오스틴을 언급하기도 했다.

오스틴은 지난 시즌 132타점을 생산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30개 이상의 아치를 그렸다. 2025시즌에는 31홈런을 작성했다.

염 감독은 "오스틴의 타격감 좋다. 오스틴이 안 좋았을때 전체적으로 타선의 공격력이 잠기는 경우가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KS 1차전 미출전 선수는 2, 3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요니 치리노스와 임찬규다.

선발 요원인 손주영의 1차전 등판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상황에 따라서 쓸 수도 있고, 안 쓸 수도 있다. 나가게 되면, 언제 어디서 투입할지 경기 상황을 봐야 한다"고 답했다.

염 감독은 한화의 '테이블세터' 손아섭과 루이스 리베라토의 출루를 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 3~5번 타자 앞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 중심 타선의 컨디션이 좋은 상태여서 주자가 없어야 한다. 주자가 있으면 볼카운트가 불리해지고, 맞을 확률이 높아져서 중심 타선 앞에 주자를 모아두지 않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LG 타선은 한화의 선발 투수 문동주를 공략해야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문동주는 올해 플레이오프 2경기에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염 감독은 "문동주의 직구를 잘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크볼과 커브가 나쁘지 않고, 삼진 능력이 좋아서 볼카운트가 몰리게 되면 승부에서 이길 확률이 떨어진다. 2스트라이크 이전에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짚었다.

전날 염 감독은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념사진 촬영 시간에서 손가락으로 '6'을 표현하며 시리즈를 6차전에서 끝내겠다고 자신했다.

염 감독은 "한화가 좋은 투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리즈가 6~7차전까지 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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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플레이어' LG 오스틴 DH 출격…염경엽 감독 "내야 수비 강화 위해"[KS]

기사등록 2025/10/26 12:16: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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