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두 경기선 불펜으로 나서 6이닝 무실점 10K 활약
문동주, 4⅓이닝 4피안타(1홈런) 4실점(3자책점) 기록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수비를 마친 한화 선발 문동주가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10.26.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6/NISI20251026_0021030058_web.jpg?rnd=20251026150434)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수비를 마친 한화 선발 문동주가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10.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다시 선발로 돌아온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선발이라는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문동주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KS 1차전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4피안타(1홈런)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공 81개를 던진 그는 삼진 3개를 잡고 볼넷도 3개를 내줬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4㎞로 개인 최고 기록에 한참 못 미쳤다.
가을야구 들어 막강한 구위를 자랑하던 그는 KS 첫 경기 선발이라는 큰 부담을 어깨에 얹고 나왔으나,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팀의 필승을 책임지는 불펜으로 활약했던 문동주는 KS와 함께 다시 선발로 보직을 변경했다.
문동주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24경기에 출전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4.02를 작성하며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그리고 29년 만의 KS 진출을 노리던 한화는 문동주를 불펜 필승 카드로 사용했다.
문동주는 지난 18일 삼성과 PO 1차전에서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고, 21일 3차전에서도 불펜 등판해 4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호투를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PO 1차전에서는 시속 161.6㎞의 빠른 공을 던져 올해 KBO리그 최고 구속을 경신했다.
그리고 김경문 한화 감독은 "문동주가 포스트시즌에서 자신감 있게 잘 던졌다. KS에서도 문동주가 불펜에서 던지면 (우승) 희망이 없다"며 그를 1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선발 문동주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5.10.26.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6/NISI20251026_0021030033_web.jpg?rnd=20251026145146)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선발 문동주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5.10.26. [email protected]
1회말 리그에서 가장 까다로운 리드오프 홍창기를 만난 문동주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첫 주자부터 출루를 허용했다.
어이 신민재의 땅볼이 포수 앞에서 높게 튀어 오르며 결국 내야 안타로 기록됐고, 문동주는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오스틴 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호흡을 가다듬는 듯했으나, 후속 김현수의 타석에 공이 크게 빠지며 주자들을 모두 한 베이스씩 진루시켰다.
문동주는 김현수를 땅볼로 잡았으나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이어 문보경에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으며 실점이 2점까지 늘었다.
2사 2루 실점 위기를 이어간 그는 오지환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돌려세우며 길었던 첫 이닝을 마쳤다.
경기 시작부터 크게 흔들리며 우려를 낳았던 문동주는 2회말 박동원과 구본혁, 박해민을 뜬공, 땅볼, 삼진으로 잡으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안정감을 되찾은 문동주는 3회말 홍창기와 신민재, 오스틴과의 승부를 공 9개로 끝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4회말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준 문동주는 후속 문보경에게 대형 타구를 맞았으나, 중견수 리베라토가 담장 앞에서 공을 낚아채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로도 변화구가 줄줄이 존 밖에 꽂히며 오지환에게도 볼넷을 내준 문동주는 박동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구본혁을 2루수 앞 땅볼로 잡으며 2사 1, 3루 위기를 벗어났다.
타선의 지원도 받지 못하며 여전히 한화가 0-2로 끌려가는 가운데 문동주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5회말 선두타자 박해민과의 승부 2볼-2스트라이크에 던진 5구째 시속 125㎞ 커브가 우측 담장을 아슬아슬하게 넘어가며 문동주는 추가 실점을 내줬다.
이어 홍창기를 내야 땅볼로 잡아낸 그는 신민재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를 이어갔다. 후속 오스틴의 타구는 내야에 갇혔으나, 3루수 노시환의 홈 송구가 크게 벗어나며 문동주는 이날 4번째 실점과 함께 마운드를 내려갔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무사 1루상황 LG 문보경 타석 때 한화 선발 문동주와 포수 최재훈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10.26.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6/NISI20251026_0021030089_web.jpg?rnd=20251026152719)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무사 1루상황 LG 문보경 타석 때 한화 선발 문동주와 포수 최재훈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10.26.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