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청부사 본능' LG 톨허스트, 1차전 6이닝 2실점 7K 쾌투[KS]

기사등록 2025/10/26 16:45:47

LG, KS 1차전 승리 눈앞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톨허스트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5.10.2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톨허스트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5.10.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에서 호투를 펼치며 팀의 통합우승 도전에 불을 지폈다.

톨허스트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KS 1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7피안타 2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선보였다.

톨허스트는 이날 82개의 공을 뿌리는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 냈고, 사사구는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지난 8월 기존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톨허스트는 정규시즌에 이어 가을야구에서도 위력투를 선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또 한 번 입증했다.

톨허스트는 올해 정규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 팀의 정규시즌 우승에 힘을 실었다.

특히 데뷔전이었던 지난 8월12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지난 8월30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9월 이후 등판한 4경기에선 평균자책점 6.16으로 다소 흔들렸으나, 그는 염경엽 LG 감독의 신임을 받아 KS 1차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았고, 이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하며 '우승청부사'라는 이름값을 증명했다.

이날 호투로 톨허스트는 가을야구 첫 등판부터 첫 승리를 눈앞에 뒀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1사 1루 상황 한화 최재훈 타석 때 폭투로 주자를 진루 시킨 LG 선발 톨허스트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5.10.2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1사 1루 상황 한화 최재훈 타석 때 폭투로 주자를 진루 시킨 LG 선발 톨허스트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5.10.26. [email protected]
시작부터 순조롭지는 않았다. 그는 1회초 경기 시작부터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럼에도 그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후속 루이스 리베라토와 문현빈을 각각 유격수,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아웃카운트를 2개를 빠르게 확보했다.

이어진 한화 4번 타자 노시환과의 맞대결에서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를 맞은 그는 채은성을 3구삼진으로 잡고 제 손으로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선두타자가 말썽이었다.

1회말 타선이 2점을 선취해 2-0의 리드를 안은 톨허스트는 2회초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고 출루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최인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두타자 하주석을 아웃 처리했으나 폭투를 범해 1사 2루를 자초했다. 그럼에도 그는 최재훈을 2루수 뜬공, 이도윤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고 큰 무리 없이 이닝을 마쳤다.

톨허스트는 3~4회 안정감을 뽐냈다.

3회초엔 손아섭을 삼진, 리베라토를 우익수 뜬공, 문현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처리했고, 4회초엔 노시환, 채은성, 하주석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1사 3루 상황 LG 선발 톨허스트가 한화 이도윤의 타구를 잡아 아웃시킨 신민재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0.2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1사 3루 상황 LG 선발 톨허스트가 한화 이도윤의 타구를 잡아 아웃시킨 신민재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0.26. [email protected]
위력투를 선보인 톨허스트는 5회 선두타자를 막지 못해 흔들릴 뻔했으나 위기관리 능력을 십분 발휘해 난관을 뚫어냈다.

여전히 2-0으로 앞선 5회초, 상대 선두타자 최인호가 때려낸 타구가 중견수 키를 훌쩍 넘는 2루타로 연결돼 톨허스트는 무사 2루 실점 위기를 맞닥뜨렸다.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이어졌지만, 이도윤의 땅볼을 2루수 신민재가 깔끔하게 처리하며 위기를 막아냈다. 한숨을 돌린 톨허스트는 곧바로 손아섭을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톨허스트는 4-0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6회 크게 흔들렸다.

6회초 선두타자 리베라토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은 그는 문현빈을 1루수 땅볼로 잡았으나 그 사이 2루에 있던 리베라토가 3루까지 진루해 1사 3루 위기에 직면했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에게 적시타를 맞은 톨허스트는 결국 첫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에도 난관은 계속됐다.

곧바로 채은성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톨허스트는 1사 1, 3루에서 하주석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3루 주자 노시환이 홈을 밟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2점을 잃은 톨허스트는 최인호를 2루수 땅볼로 잡고 가까스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톨허스트는 7회부터 송승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자신의 임무를 끝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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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청부사 본능' LG 톨허스트, 1차전 6이닝 2실점 7K 쾌투[KS]

기사등록 2025/10/26 16:45: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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