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에 배트 던진 LG 박해민 "안 넘어갔으면 월드스타 될 뻔 했네요"[KS]

기사등록 2025/10/26 18:44:11

한화 문동주 상대 KS 통산 첫 홈런

"대전 팬들 원성 세 번만 더 듣겠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 LG 박해민이 솔로포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0.2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 LG 박해민이 솔로포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0.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윤서 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주장 박해민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에서 홈런을 터트린 순간 배트를 던지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의 화끈한 홈런 세리머니가 팬들을 열광케 했다.

박해민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박해민의 쾌조의 퍼포먼스에 힘입어 LG는 KS 1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경기 후 박해민은 "1차전이 가장 중요한데, 기분 좋게 출발한 것 같아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이 2-0으로 앞선 5회말 박해민은 한화 문동주의 커브를 통타해 우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면서 격차를 3점까지 벌렸다.

박해민은 "맞자마자 넘어갔다고 생각했다"며 "타구가 휘어서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그래서 끝까지 타구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살짝 넘어갔다. 안 넘어갔으면 월드스타가 될 뻔했다"고 웃어보였다.

이로써 박해민은 KS 통산 16번째 경기 만에 첫 홈런을 작성했다.

이에 박해민은 "한국시리즈에서 홈런을 칠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2-0에서 추가점이 안 나와서 조금 힘들었다. 선두 타자로서 첫 출루를 목적으로 타석에 들어갔는데, 홈런이라는 최상의 결과가 나왔다. 너무 기분이 좋다"며 "대전 팬들의 원성을 세 번만 더 듣겠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PO)에서 맹활약을 펼친 문동주와 맞대결에 대해서는 "워낙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지만, 우리 팀 라인업에 좋은 선수들이 있어서 선수들을 믿었다. 놓치면 다음 타자가 해줄 거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서로 믿다 보니 상대를 공략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박해민은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펄펄 날았다.

그는 1회초 1사 1루에서 한화 문현빈이 날린 큼지막한 타구를 펄쩍 뛰어올라 잡아내며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박해민은 "1회라 그런지 몸이 긴장해 스타트가 생각보다 빠르진 않았다. 1회부터 그런 플레이가 나와서 더 빨리 긴장감을 덜었던 것 같다. 톨허스트에게도 도움이 된 수비였다"고 떠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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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에 배트 던진 LG 박해민 "안 넘어갔으면 월드스타 될 뻔 했네요"[KS]

기사등록 2025/10/26 18:44: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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