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종묘 신실 개방' 신수진 전 비서관 소환(종합)

기사등록 2025/10/29 16:51:35

최종수정 2025/10/29 20:00:26

내달 4일 피의자 신분 소환 예정

[서울=뉴시스] 김건희 여사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3.06.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건희 여사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3.06.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특검이 김건희 여사의 종묘 사적 이용 의혹과 관련해 담회' 의혹과 관련해 신수진 전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형근 특별검사보(특검보)는 29일 기자들과 만나 "신수진 전 문화체육비서관을 다음주 화요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통보했다"고 말했다. 신 전 비서관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파악됐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신 전 비서관을 상대로 김 여사가 대통령실의 자원을 사적으로 이용했는지 여부를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궁능유적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일 오전 8시부터 진행된 종묘 차담회 관련 사전 답사에서 문체비서관실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김 여사가 소방문에서 하차해 영녕전을 거쳐 망묘루로 이동하는 것으로 정했으며, 영녕전의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신실 한칸을 개방할 것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영녕전 신실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공간이다.

신 전 비서관 등이 참여한 사전 점검을 거쳐 김 여사 등이 참석하는 차담회 장소로는 망묘루가 최종 확정됐다고 한다. 김 여사는 다음날인 3일 오후 2시50분 소방문에 도착해 20여분 후 망묘루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역사와 궁능유적본부장, 외국인 2명 등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해 9월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과 차담회를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국가 주요 사적을 개인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비난이 일었고, 궁능유적본부장은 국회에 출석해 "사적 사용이 맞다"고 밝혔다.

궁능유적본부도 사과문을 내고 "9월 3일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의 망묘루에서 진행된 행사와 관련해 궁·능 관람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장소 사용 허가 관련 규정 해석에 있어 엄밀하지 못해 논란을 일으킨 점을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교흥 민주당 의원이 국가유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지난 2023년 3월 5일 일반 관람 마감 시간 무렵 사전 연락 없이 경복궁을 방문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당시 동행한 경호 요원도 대동하지 않은 채 곤녕합에 들어갔고 10분 정도 머무르며 내부를 둘러봤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한편 특검은 김 여사가 경회루에서 찍은 사진에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도 함께 나온 것을 토대로 관련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특검은 내주 중 이 전 위원장을 불러 경회루 방문 및 사진 촬영 경위 등을 캐물을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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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종묘 신실 개방' 신수진 전 비서관 소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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