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동주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MC 서동주(42)가 난임 치료를 중단했다.
서동주는 30일 유튜브 채널 '서동주의 또.도.동'에서 '결국 응급실행… 저에게도 아기 천사가 올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번 달은 난자 채취를 쉬고 있다. 주사 맞고 배가 너무 많이 붓고, 몸이 무기력해지더라. 활동량도 확 줄고 계속 피곤하고 졸렸다"며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응급실까지 갔다. 링거, 진통제 맞고 집에 왔다. 남편이랑 '이번 달은 그냥 쉬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욕심 안 내고 자연의 섭리를 최대한 따르려 한다. 내 건강을 해치지 않는 한도에서 하고 싶다. '일을 좀 덜하고, 몸 만들고 하라고' 하더라. 그럴 때 기적처럼 자연임신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근데 내가 요즘 일복이 터졌다. 교회를 다닌 지 반 년 됐는데, 사주를 보면 '올해 일·돈복·아이 운이 들어온다'고 하더라. 이러면 또 댓글로 '기독교인데 왜 사주 보냐'고 혼낸다. 여러분, 그 얘기 좀 하면 안 돼요? 재밌잖아요."
서동주는 "예전엔 '이 험한 세상에 굳이 내가 아이를?'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이는 선택권 없이 태어나는데 내가 그렇게 해도 되나 싶었다"면서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안정되니까 '이 사람을 닮은 아이를 낳아도 좋겠다'는 마음이 들더라. 이래서 사람들이 애 낳는구나 싶었다. 다만 그 마음이 좀 늦게 온 게 아쉽다"고 했다.
서동주는 전날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서도 "내가 극난저라서 난소 기능이 많이 약하다. 영양제를 챙겨 먹으면서 난자를 최대한 모은 뒤 내년에 이식을 시도해 보려 한다"며 "남편이 '정말 아이를 원하면 입양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해줬다. 최대한 편안한 마음으로 1년 정도 시험관 임신을 시도해 보고, 안 되면 입양을 진지하게 고려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서동주는 6월29일 네살 연하 지영석씨와 재혼했다. 지씨는 엔터업계 종사자다. 서동주는 개그맨 서세원(1956~2023)과 CF모델 출신 서정희(62) 딸이다. 2010년 여섯 살 연상 하버드대 출신과 결혼했으나, 2018년 "4년 전 이혼했다"고 알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학교 로스쿨 졸업 후 현지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국내 법무법인 해외 파트너 변호사로 일하며 방송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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