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양평 특혜 의혹' 김건희 모친·오빠 11일 재소환(종합)

기사등록 2025/11/05 16:16:38

최종수정 2025/11/05 16:56:23

4일 이어 11일 오전 10시 특검 소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피의자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오른쪽) 씨와 오빠 김진우 씨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1.04.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오른쪽) 씨와 오빠 김진우 씨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박선정 기자 =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여러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오는 11일 김 여사 어머니 최은순씨와 친오빠 김진우씨를 재소환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최씨와 김씨를 오는 11일 오전 10시 재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들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국고손실)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특검은 앞서 전날인 4일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들을 불러 12시간가량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전날 조사에서 양평 공흥지구 의혹과 더불어 김 여사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이는 청탁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방대한 조사 분량으로 인해 증거인멸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들은 전날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지 않고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사실 관계 조사가 다 이뤄지지 않았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양평공흥지구 증거인멸 의혹을 포함해 각종 매관매직 의혹 등 남은 조사 분량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김 여사의 가족 회사인 이에스아이엔디(ESI&D)가 양평 공흥지구 개발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 여사의 오빠 김씨가 실소유한 ESI&D는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2천411㎡에서 도시 개발 사업을 벌이며 350세대 규모 아파트를 지었다. 이때 개발 부담금을 한 푼도 부담하지 않고, 사업 기간도 뒤늦게 소급 연장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은 최씨의 측근인 김충식씨도 지난달 31일 불러 조사했다. 그는 최씨와 오랜 기간 가까운 사이로 교류하며 사업도 함께한 인물이다. 공흥지구 시행사이자 ESI&D의 전신인 방주산업의 사내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치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가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특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오세훈 서울시장 뒤를 지나 증언대로 향하고 있다. 2025.10.2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치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가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특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오세훈 서울시장 뒤를 지나 증언대로 향하고 있다. 2025.10.23. [email protected]
한편 오는 8일로 예정된 명태균씨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질 조사와 관련해 특검팀은 명씨로부터 불출석 사유서 및 의사를 전달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번 대질 신문은 오 시장이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지목되는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오 시장은 그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씨가 당시 미래한국연구소 실무자인 강혜경씨 계좌로 3300만원 상당을 대납하게 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명씨는 이 과정에서 오 시장과 7차례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 시장은 그와 2번 만난 것은 맞지만 관계를 끊었고 후원자인 김씨가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한 사실도 몰랐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앞서 지난 5월25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오 시장을 조사한 바 있다.

특검은 대질 신문을 통해 공천 개입 의혹 및 여론조사 개입 의혹 등을 파헤치는 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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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양평 특혜 의혹' 김건희 모친·오빠 11일 재소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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