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드레스 꺼낸 노소영…"37년 전 시집온 집 떠난다"

기사등록 2025/11/07 09:34:27

최종수정 2025/11/07 10:15:25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웨딩드레스(왼쪽), 최태원 SK회장과 노 관장의 얼굴 사진이 붙은 도화지(오른쪽). (사진='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웨딩드레스(왼쪽), 최태원 SK회장과 노 관장의 얼굴 사진이 붙은 도화지(오른쪽). (사진='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이 확정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심정을 전했다.

노 관장은 6일 인스타그램에 "이혼이 확정돼 37년 전 시집 온 집에서 떠나게 됐다"며 "그땐 시부모님과 함께였고, 지난 10년은 혼자 살면서 두 딸을 시집보내고, 남은 막내와 같이 살아왔다. 이제 아들과도 이별"이라고 밝혔다.

그는 "60이 넘으니 모든 게 소중하다. 옷가지며 가방, 신발, 어느 곳에도 그만큼의 웃음과 눈물, 노력과 좌절, 그리고 희망이 묻어 있다. 무엇보다 감사하단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따뜻한 스웨터도, 몸을 덮어줄 오버 코트도, 포근한 목도리도 그것을 만들어 나에게 오게 한 사람들의 노고가 느껴진다. 하나하나 곱게 접어 넣는다"고 덧붙였다.

노 관장이 글과 함께 공개한 여러 장의 사진에는 1988년 결혼식 당시 입은 것으로 보이는 웨딩드레스와 한복, 다양한 옷가지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 관장의 얼굴 사진 위에 종이로 만든 턱시도와 드레스가 붙은 도화지가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노 관장은 "가슴이 좀 아렸던 대목은 언젠가 내 생일에 아이들 셋이 고사리 손으로 엄마, 아빠 사진을 오려서 붙이고, '해피 포에버(Happy Forever)!'의 메시지로 가득 채운 도화지를 발견했을 때"라며 "엄마, 아빠가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랐던 그 어린 마음들은 어디서 위로를 받을꼬. 이것 역시 곱게 접어 넣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대법원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재산분할 결정의 파기환송과 별개로, 위자료와 이혼 자체를 확정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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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드레스 꺼낸 노소영…"37년 전 시집온 집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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