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장차관급 인선 7명 발표
경제자문회의 부의장도 김성식 전 국민의당 의원 낙점
농식품차관 김종구·국토2차관 홍지선
대통령 정무특보 조정식·정책특보 이한주
![[서울=뉴시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장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사진은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에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1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28/NISI20251228_0021107949_web.jpg?rnd=20251228152253)
[서울=뉴시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장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사진은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에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12.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보수진영 출신 인사인 이혜훈 전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파격 발탁됐다. 예산처는 이재명 정부의 조직개편에 따라 기획재정부로부터 예산 기능을 분리해 국무총리실 산하에 신설하는 기관으로 다음 달 2일 출범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이 전 의원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지난해 제22대 총선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출마한 바 있다.
재정·예산 분야를 두루 거친 정치인이다. 국회에서는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국가 예산을 심사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지냈다.
이 수석은 이 후보자에 대해 "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한 정책 실무에 능통한 분"이라며 "경제 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과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민생 활성화 정책을 추진했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다년간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곧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해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장관급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한나라당과 국민의당에서 재선을 지낸 김성식 전 의원을 임명했다.
이 수석은 "김 부의장은 소신이 뚜렷한 개혁 성향의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4차 산업혁명특위위원장 등 탁월한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구조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AI 전환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이라고 언급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엔 이경수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임명됐다.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핵융합 연구에 40년 가까이 매진해 온 전문가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경기도에서 도시주택실장 등을 지낸 홍지선 남양주시 부시장이 임명됐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는 5선의 친명계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 불리는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각각 위촉됐다.
이번 인선은 이 대통령이 그간 강조한 통합과 실용 원칙이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수석은 경제분야 장관급에 보수 인사 두 명을 인선한 이유를 묻자 "대통령이 통합과 실용이라는 인사 원칙의 두 축을 지켰다"며 "경제와 예산 분야에 누구보다 전문가로 꼽히는 분들이고, 실무 능력을 다 갖춘 분들"이라고 답했다.
대통령 특보 임명에 대해서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자문, 보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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