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힘 출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내정
박성준 "총선 때 이혜훈과 경쟁…겪어보니 경제 전문가"
당 일각서 반발도…"윤어게인 옹호자", "동의 어려운 인사"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혜훈 국민미래 개헌 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헌 77주년 기념 학술대회,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개헌 방안 모색'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7.14.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4/NISI20250714_0020888648_web.jpg?rnd=20250714155009)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혜훈 국민미래 개헌 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헌 77주년 기념 학술대회,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개헌 방안 모색'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7.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한재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이재명 대통령의 중도 실용주의적 인사 스타일이 반영된 것"이라며 평가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혜훈 후보는 국민의힘 3선 의원이지만 KDI 연구위원 출신이라 경제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윤석열 정부에서 근무했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번 정부에서 유임된 사례를 들며 "송 장관도 유임되지 않았냐.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어 "전문성이 있는 인사를 탕평 인사라고 감안하고, 적재적소에 인사하는 원칙을 감안해서 후보로 지명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중·성동을 당협위원장을 맡은 이 전 의원을 제명한 데 대해서는 "배신행위로 볼 게 아니라 오히려 경제를 정상적으로 회복하고 예산안을 만들 때도 여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창구로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반응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너무 과민반응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이혜훈 지명자에 대해 제명 결정 운운하고 있다"며 "만약 이렇게 결정한다면, 제1야당의 전직 의원이자, 현 지역위원장을 국가 예산의 기획·편성·총괄·관리하는 요직 중의 요직인 기획예산처장관에 임명한 대통령의 통합 의지에 제명으로 화답하는 꼴"이라고 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지난 22대 총선 서울 중구·성동구을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던 경쟁자가 바로 이혜훈 후보자였다"며 "직접 칼을 맞대어 본 사람만이 상대의 진가를 아는 법이다. 현장에서 겪어본 이혜훈 후보자는 경제와 예산을 꿰뚫어 보는 내공이 깊고, 무엇보다 실력이 탄탄한 '전문가'였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이번 인사는 '능력주의 인사'의 화룡점정(龍點睛)이라 평가한다"며 "이제는 경쟁자가 아닌 대한민국호(號)를 함께 젓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국회에서 저도 힘껏 돕겠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내정된 이혜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에서 3선 의원을 지냈다. 서울대 경제학과 및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했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근무해 정치권 내 경제통으로 분류된다.
다만 이 전 의원이 지난 1~3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점 등이 알려지면서 여당 일각에서 "동의하기 어려운 인사", "계엄 옹호자" 등의 반대 목소리도 나왔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인사는 국민에게 보내는 가장 강력한 상징 언어"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내란 수괴'라 외치고 윤석열의 내란을 지지했던 국힘의 이혜훈 전 의원을 기획예산처 장관에 앉히는 인사, 정부 곳간의 열쇠를 맡기는 행위는 ‘포용’이 아니라 국정 원칙의 파기"라고 적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국민통합과 중도보수 외연 확장을 주창해 왔지만 통합에도 원칙과 한계는 있다"며 "계엄을 옹호하고 국헌 문란에 찬동한 이들까지 통합의 대상인가"라고 물었다.
이 최고위원은 "독선적이고 무능한 정치검사 윤석열에게 당시 국민의힘 소속 당원들까지도 일부 우려하고 반대하였던 상황에서, 윤석열정권 탄생에 큰 기여를 하였거나 윤어게인을 외쳤던 사람도 통합의 대상이어야 하는가는 솔직히 쉽사리 동의가 안된다"고 했다.
이어 "내란을 극복하고 대선을 이기기까지 보수진영 인사들, 전문가들 중에서도 욕먹어가며 용기를 낸 사람들이 많았다"며 "그들의 마음에 적잖이 상처가 될 것 같아 걱정이다. 적어도 진심이 있는 사람들을 찾기 위해, 정의롭고 공정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 좀더 노력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혜훈 후보는 국민의힘 3선 의원이지만 KDI 연구위원 출신이라 경제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윤석열 정부에서 근무했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번 정부에서 유임된 사례를 들며 "송 장관도 유임되지 않았냐.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어 "전문성이 있는 인사를 탕평 인사라고 감안하고, 적재적소에 인사하는 원칙을 감안해서 후보로 지명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중·성동을 당협위원장을 맡은 이 전 의원을 제명한 데 대해서는 "배신행위로 볼 게 아니라 오히려 경제를 정상적으로 회복하고 예산안을 만들 때도 여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창구로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반응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너무 과민반응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이혜훈 지명자에 대해 제명 결정 운운하고 있다"며 "만약 이렇게 결정한다면, 제1야당의 전직 의원이자, 현 지역위원장을 국가 예산의 기획·편성·총괄·관리하는 요직 중의 요직인 기획예산처장관에 임명한 대통령의 통합 의지에 제명으로 화답하는 꼴"이라고 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지난 22대 총선 서울 중구·성동구을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던 경쟁자가 바로 이혜훈 후보자였다"며 "직접 칼을 맞대어 본 사람만이 상대의 진가를 아는 법이다. 현장에서 겪어본 이혜훈 후보자는 경제와 예산을 꿰뚫어 보는 내공이 깊고, 무엇보다 실력이 탄탄한 '전문가'였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이번 인사는 '능력주의 인사'의 화룡점정(龍點睛)이라 평가한다"며 "이제는 경쟁자가 아닌 대한민국호(號)를 함께 젓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국회에서 저도 힘껏 돕겠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내정된 이혜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에서 3선 의원을 지냈다. 서울대 경제학과 및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했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근무해 정치권 내 경제통으로 분류된다.
다만 이 전 의원이 지난 1~3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점 등이 알려지면서 여당 일각에서 "동의하기 어려운 인사", "계엄 옹호자" 등의 반대 목소리도 나왔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인사는 국민에게 보내는 가장 강력한 상징 언어"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내란 수괴'라 외치고 윤석열의 내란을 지지했던 국힘의 이혜훈 전 의원을 기획예산처 장관에 앉히는 인사, 정부 곳간의 열쇠를 맡기는 행위는 ‘포용’이 아니라 국정 원칙의 파기"라고 적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국민통합과 중도보수 외연 확장을 주창해 왔지만 통합에도 원칙과 한계는 있다"며 "계엄을 옹호하고 국헌 문란에 찬동한 이들까지 통합의 대상인가"라고 물었다.
이 최고위원은 "독선적이고 무능한 정치검사 윤석열에게 당시 국민의힘 소속 당원들까지도 일부 우려하고 반대하였던 상황에서, 윤석열정권 탄생에 큰 기여를 하였거나 윤어게인을 외쳤던 사람도 통합의 대상이어야 하는가는 솔직히 쉽사리 동의가 안된다"고 했다.
이어 "내란을 극복하고 대선을 이기기까지 보수진영 인사들, 전문가들 중에서도 욕먹어가며 용기를 낸 사람들이 많았다"며 "그들의 마음에 적잖이 상처가 될 것 같아 걱정이다. 적어도 진심이 있는 사람들을 찾기 위해, 정의롭고 공정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 좀더 노력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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