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현대차 로보택시 가속 기대

기사등록 2026/02/27 13:39:19

최종수정 2026/02/27 13:56:24

국토부 '선허용 후규제'로 규제 장벽 철폐

도시 단위 실증 시작…광주 200대 투입

美 라스베이거스에 내년 국내 도입 '투트랙' 청신호

[라스베이거스=뉴시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모셔널 테크니컬 센터에 아이오닉 5 로보택시가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2026.0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모셔널 테크니컬 센터에 아이오닉 5 로보택시가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2026.01.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국토교통부가 내년 '레벨4'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목표를 공식화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미국에 비해 촘촘했던 규제 장벽이 '선허용 후규제' 원칙으로 전환되면서, 대규모 실증 인프라 지원이 현대차 로보택시 상용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국토부는 '2030 모빌리티 혁신성장 로드맵'을 통해 2027년 인공지능(AI) 기반 레벨4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목표를 공식 발표했다.

이를 위해 도시 단위 자율주행 실증을 추진한다. 올해 광주에 자율차 200대를 투입하며 실주행 데이터를 표준화해 공유하는 자율주행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핵심은 자율주행 관련 규제의 대폭 완화다. 정부는 필요한 부분만 규제를 남기는 '선허용 후규제'를 원칙으로 내세우며, 자율주행 관제·대여·중개 등을 전문으로 하는 서비스를 제도화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적 측면에서 중대한 전환점이다. 기존에는 임시운행허가를 받거나 제한적인 규제 샌드박스 구역 내에서만 실증을 진행해야 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실증해 온 '로보라이드' 같은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가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대규모로 확장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한다.

실주행 데이터를 표준화해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정부 계획은 현대차의 기술 로드맵과도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자회사 '모셔널'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머신러닝 기반의 '엔드투엔드(E2E) AI'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2E AI 기술은 방대한 실제 도심 주행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다.

정부 주도로 구축되는 광주의 도시 단위 실주행 데이터 플랫폼은 현대차의 AI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이번 로드맵 발표로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상용화는 '투 트랙' 전략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셔널은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라스베이거스를 시작으로 피츠버그, 보스턴 등 지역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미국에서의무인 로보택시 상용화를 시작으로 이르면 내년에는 국내에서도 상용화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자율주행을 추진하는 속도가 조금씩 더 빨라지고 있다"며 "다만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사고 발생 시 명확한 책임 소재 규명 등 디테일한 법망 정비가 신속히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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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현대차 로보택시 가속 기대

기사등록 2026/02/27 13:39:19 최초수정 2026/02/27 13: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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