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전 거의 끝났다…모즈타바 선출 큰 실수"(종합2보)

기사등록 2026/03/10 05:35:10

"이란전 일정보다 매우 앞서…군사력 남은것 없어"

이란, 트럼프 반대에도 새 지도자로 모즈타바 선출

"큰 실수, 지속될지 모르겠다"…강제교체 가능성도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양자회담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0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양자회담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04.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이란과의 전쟁이 계획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조기 종료 가능성을 주장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된 것을 두고는 "큰 실수"라고 비판하고,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일정보다 매우 앞서있다"면서 "전쟁은 거의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지난 6일 이란과의 전쟁이 4~6주 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는데, 이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전쟁이 종료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해군도, 통신망도, 공군도 없다"며 "미사일은 산발적으로 떨어지고 있고, 드론은 제조시설을 포함해 모든 곳이 폭파당하고 있다. 살펴보면 군사적으로 남은 것이 전혀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종식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이란의 무조건 항복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주장과 달리 이란이 항전을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 의사에 반해 모즈타바를 최고지도자를 선출한 것이 대표적이다.

모즈타바는 강경 보수 성향으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매우 긴밀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그의 선출은 강경파가 결집해 대미 항전을 지속한다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액시오스에 "하메네이의 아들은 '경량급(lightweight)'"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는 이란에 조화와 평화를 가져올 사람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지 않으면 "5년 안에" 다시 전쟁을 벌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날 ABC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10년마다 이런 일을 계속 겪지 않기를 원한다"며 "나의 승인을 받지 않은 새 지도자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헤란=AP/뉴시스]9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지지 집회에서 한 남성이 포스터를 들고 있다. 2026.03.10.
[테헤란=AP/뉴시스]9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지지 집회에서 한 남성이 포스터를 들고 있다. 2026.03.10.
하지만 이란이 모즈타바라는 선택지를 강행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도자 교체를 위해 강제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CBS에 "그에게 전할 메시지는 없다. 누가 됐든 없다"며 다른 인물을 새 지도자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NBC 인터뷰에서는 "그들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지속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도 모즈타바 승계에 대한 불만을 거듭 드러냈다.

그는 뉴욕포스트와 전화 인터뷰에서도 모즈타바에 대해 "기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모즈타바 관련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겠다"며 "나는 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I’m not happy with him)"고 반복했다.

또한 폭스뉴스 진행자 브라이언 킬미드는 이날 자사 프로그램에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모즈타바의 권력 장악에 대해 '나는 기쁘지 않다(I am not happy)'고 말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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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3/10 05:35: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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