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문불출 모즈타바…'러 수술설' '혼수상태설' 등 추측 난무

기사등록 2026/03/17 17:37:53

최종수정 2026/03/17 17:42:30

'중병설' 등 모즈타바 신변 둘러싸고 여러 소문 떠돌아

"모습 드러내지 않는 것에 의미 부여할 필요 없다" 주장도

[테헤란=AP/뉴시스]9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지지 집회에서 한 남성이 포스터를 들고 있다. 2026.03.10.
[테헤란=AP/뉴시스]9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지지 집회에서 한 남성이 포스터를 들고 있다. 2026.03.1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이후 그의 차남 모즈타바 호세이니 하메네이(56)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하지만 모즈타바는 지난 8일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의 상태를 놓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모즈타바는 16일 이란혁명수비대(IRGC) 사령관 출신을 군사고문으로 임명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또 별도의 서면 칙령을 통해 부친인 전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임명했던 관리들은 별도의 재임명 절차 없이 기존 직위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모즈타바는 이날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러시아 수술설

모즈타바의 행방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외신은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모즈타바가 러시아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 매체 알자리다는 전날 모즈타바가 긴급 치료를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러시아 군용기를 타고 극비리에 이동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사용하는 대통령궁 시설 중 한 곳에서 수술받았다고 한다.

[테헤란=AP/뉴시스]2019년 5월 3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연례 부드스 집회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운데)가 참석한 모습. 2026.03.10.
[테헤란=AP/뉴시스]2019년 5월 3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연례 부드스 집회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운데)가 참석한 모습. 2026.03.10.
이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보도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와 이란 당국은 모즈타바 '러시아 수술설'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혼수상태설

일각에선 모즈타바의 혼수상태설을 제기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모즈타바가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에서 극비리에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반정부 단체를 인용, 혼수상태에 빠진 모즈타바가 자신이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는 사실과 가족이 입은 피해를 알지 못한다고 했다. 당시 공습으로 알리 하메네이와 그의 며느리, 사위, 딸, 손주 등 가족 여러 명이 함께 사망했다.

[테헤란=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의 '자유의 탑'(Azadi Tower) 뒤로 미국·이스라엘의 군사 공격 여파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6.03.04.
[테헤란=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의 '자유의 탑'(Azadi Tower) 뒤로 미국·이스라엘의 군사 공격 여파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6.03.04.
모즈타바가 공습 몇 분 전 잠시 건물 밖으로 나갔다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16일 뉴욕포스트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를 인용해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테헤란을 공격할 당시 모즈타바는 아버지와 함께 있었지만 '무언가를 하러' 정원으로 나간 사이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해당 내용은 지난 12일 열린 이란 지도부 비공개 회의에서 나온 음성 녹음이 유출되면서 알려졌다.

유출된 음성에서 하메네이 사무실 의전 책임자인 마자헤르 호세이니는 모즈타바가 "다리에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고 밝혔는데, 이는 최근 제기된 그의 부상 관련 보도와도 일치한다.

모즈타바가 아직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이란 언론인은 "이란 최고지도자는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고도 국가를 이끌 수 있다"라며 "그가 거리나 종교 시설에 있을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국가 운영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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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문불출 모즈타바…'러 수술설' '혼수상태설' 등 추측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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