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물밑 접촉 지속에도 협상 상대 불명확
모즈타바 생사 불확실…"의사결정 구조 붕괴"
"이란 인사들, 통신 사용 제한 및 답변 지연"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6.03.30.](https://img1.newsis.com/2026/03/30/NISI20260330_0001144399_web.jpg?rnd=20260330103738)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6.03.30.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협상 상대의 실체가 불분명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외교적 혼선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현지 시간) "이란의 '세 번째 정권'과 협상 중"이라며 기존 지도부가 사실상 붕괴된 이후 새로운 협상 채널이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그누구도 상대해 본 적 없는 다른 사람들과 협상하는 중이다. 그리고 솔직히 그들은 매우 합리적"이라고 평가하며 협상 진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30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과 중동 지역 관계자들은 협상의 실질적 상대가 누구인지조차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파키스탄과 튀르키예를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를 수신하는 이란 인사들이 최종 합의에 서명하거나 이를 이행할 권한을 갖고 있는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등과 간접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갈리바프 의장이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되지만, 이 역시 확실한 권력 구조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력 공백은 최근 더 심화됐다. 이란의 핵심 권력 인사였던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하면서, 의사결정 체계 자체가 흔들렸기 때문이다. 전쟁 과정에서 고위층이 대거 제거되면서 '차선 권력'마저 사라진 상태라는 평가도 나온다.
여기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생사 여부조차 불확실하다. 미국 측은 사망 또는 중상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이란은 그가 건재하며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취임 이후 공개 활동은 전혀 하지 않고, 서면 성명을 통해서만 소통하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30일 "아무도 모즈타바를 본 적이 없으며 아무도 그의 소식을 들은 적이 없다"며 "이란 정권 구조는 현재 매우 불투명하다. 누가 의사결정을 내리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은 협상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재 역할을 맡은 튀르키예와 파키스탄 역시 이란 측과의 연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은 CNN에 "이란 인사들이 공습을 피해 은신하면서 통신 사용이 제한되고, 답변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향후 대화를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현지 시간) "이란의 '세 번째 정권'과 협상 중"이라며 기존 지도부가 사실상 붕괴된 이후 새로운 협상 채널이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그누구도 상대해 본 적 없는 다른 사람들과 협상하는 중이다. 그리고 솔직히 그들은 매우 합리적"이라고 평가하며 협상 진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30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과 중동 지역 관계자들은 협상의 실질적 상대가 누구인지조차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파키스탄과 튀르키예를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를 수신하는 이란 인사들이 최종 합의에 서명하거나 이를 이행할 권한을 갖고 있는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등과 간접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갈리바프 의장이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되지만, 이 역시 확실한 권력 구조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력 공백은 최근 더 심화됐다. 이란의 핵심 권력 인사였던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하면서, 의사결정 체계 자체가 흔들렸기 때문이다. 전쟁 과정에서 고위층이 대거 제거되면서 '차선 권력'마저 사라진 상태라는 평가도 나온다.
여기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생사 여부조차 불확실하다. 미국 측은 사망 또는 중상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이란은 그가 건재하며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취임 이후 공개 활동은 전혀 하지 않고, 서면 성명을 통해서만 소통하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30일 "아무도 모즈타바를 본 적이 없으며 아무도 그의 소식을 들은 적이 없다"며 "이란 정권 구조는 현재 매우 불투명하다. 누가 의사결정을 내리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은 협상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재 역할을 맡은 튀르키예와 파키스탄 역시 이란 측과의 연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은 CNN에 "이란 인사들이 공습을 피해 은신하면서 통신 사용이 제한되고, 답변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향후 대화를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런던=AP/뉴시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알쿠드스 데이에서 한 시위자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화를 들고 있다. 2026.03.21.](https://img1.newsis.com/2026/03/16/NISI20260316_0001105009_web.jpg?rnd=20260316010045)
[런던=AP/뉴시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알쿠드스 데이에서 한 시위자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화를 들고 있다. 2026.03.21.
무엇보다 이란 내부의 불신이 여전히 깊다. 과거 협상이 진행되던 중 미국이 공습을 단행했던 경험 때문에 일부 강경파는 협상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백악관은 물밑 협상에서 이란 측 태도가 이전보다 유연해졌다고 주장한다.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은 30일 브르핑을 통해 "이란의 공개 발언과 비공개 메시지는 다르다"며 협상 가능성을 강조했다.
다만 단기간 내 포괄적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논의는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행에만 집중돼 있으며, 전쟁 종식을 위한 본격 협상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역 소식통들은 "양측이 조만간 더욱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선다 하더라도, 지역 소식통들은 전반적인 합의에 도달하기까지는 아직 멀었다"며 "고위급이든 하위급이든 누가 나타나든 간에, 이 문제들이 몇 주 안에 해결될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군사적 긴장도 여전하다. 미국은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고, 이란 역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지속하며 해협 통제력을 유지하고 있다.
백악관은 30일 전쟁 기간 동안 1만1000개의 목표물을 타격했고, 150척의 해군 함정을 격침시켰다고 밝혔다.
미국은 애초 전쟁 소요 기간을 4~6주정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고, 현재도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은 이란 정권이 협상에 점점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란은 해협을 봉쇄하기 위해 시간을 두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결국 협상은 진행 중이지만, '누가 결정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해소되지 않는 한 실질적 진전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그럼에도 백악관은 물밑 협상에서 이란 측 태도가 이전보다 유연해졌다고 주장한다.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은 30일 브르핑을 통해 "이란의 공개 발언과 비공개 메시지는 다르다"며 협상 가능성을 강조했다.
다만 단기간 내 포괄적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논의는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행에만 집중돼 있으며, 전쟁 종식을 위한 본격 협상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역 소식통들은 "양측이 조만간 더욱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선다 하더라도, 지역 소식통들은 전반적인 합의에 도달하기까지는 아직 멀었다"며 "고위급이든 하위급이든 누가 나타나든 간에, 이 문제들이 몇 주 안에 해결될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군사적 긴장도 여전하다. 미국은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고, 이란 역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지속하며 해협 통제력을 유지하고 있다.
백악관은 30일 전쟁 기간 동안 1만1000개의 목표물을 타격했고, 150척의 해군 함정을 격침시켰다고 밝혔다.
미국은 애초 전쟁 소요 기간을 4~6주정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고, 현재도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은 이란 정권이 협상에 점점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란은 해협을 봉쇄하기 위해 시간을 두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결국 협상은 진행 중이지만, '누가 결정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해소되지 않는 한 실질적 진전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