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조합원들이 2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앞에서 열린 투쟁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4.2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3/NISI20260423_0021257372_web.jpg?rnd=20260423155008)
[평택=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조합원들이 2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앞에서 열린 투쟁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4.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전쟁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공회전을 거듭하면서 증시에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이 24일 약세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23% 내린 2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이날 0.22% 하락 출발해 장중 소폭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추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대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전장 대비 0.24% 내린 122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이날 0.98% 상승 출발해 1% 이상 상승률을 보이다가 하락 전환해 거래를 종료했다.
반도체 대장주들의 약세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진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선박에 대해 격침을 지시했다고 밝혔으며, 실제로 미군은 인도양에서 이란산 석유를 나르던 유조선을 나포하는 등 해상 봉쇄를 강화하고 있다.
이란 측은 미국의 해상 봉쇄가 지속될 경우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중이다. 특히 이란의 매체를 통해 전해진 테헤란의 방공망 가동 소식은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양국간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금 고조되면서 간밤 뉴욕증시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36%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41% 내렸다. 나스닥 지수 역시 0.89% 하락 마감했다.
인텔이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발표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하는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대 상승 마감했지만, IBM(-8.25%)과 마이크로소프트(-4.0%)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투심은 냉각됐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전날 사상 최대치 분기 실적을 공개했으나, 실적을 앞두고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출회된 데 따라 주가가 소폭 조정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경우 4월 이후 실적 발표 이전까지 주가가 52% 폭등했던 만큼 '셀온'(고점 매도)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날 장 후반 주가가 낙폭을 축소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는 점에서 주도주로서의 이익 기대감은 살아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생산 차질과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반도체 투심 위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이날 평택사업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날 현장에 집결한 인원만 약 4만여명으로 추산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 7월 파업 당시 참여자 수는 전체 노조원의 15% 수준에 그쳤고, 대체 근무 등을 활용해 시장 충격이 제한적 수준에 머물렀다"면서 "하지만 5월 파업이 현실화된다면 파업 참여 예상 인원은 전체 노조원의 30~40%에 이르러 2년 전 파업 대비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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