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원 군사위원장 공동성명 발표
"獨, 국방비 대폭 증강·이란전 지원"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주(駐)독일 미군 감축 결정에 공화당 소속인 상·하원 군사위원장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은 로저 위커 상원 군사위원장(미시시피). 2026.05.03.](https://img1.newsis.com/2024/03/11/NISI20240311_0000933347_web.jpg?rnd=2024031107160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주(駐)독일 미군 감축 결정에 공화당 소속인 상·하원 군사위원장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은 로저 위커 상원 군사위원장(미시시피). 2026.05.03.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주(駐)독일 미군 감축 결정에 공화당 소속 상·하원 군사위원장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의회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로저 위커 상원 군사위원장(미시시피), 마이크 로저스 하원 군사위원장(앨라배마)은 2일(현지 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미군 여단 철수 결정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독일은 방위비 분담 증대를 요구한 트럼프 대통령 요청에 부응해 국방비를 크게 늘렸고,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을 위해 기지 제공과 영공 통과 등 원활한 접근 지원을 제공해왔다"고 했다.
양원 군사위원장은 특히 "유럽에서 미군을 성급히 감축하는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강조하며 "미군 태세의 '중대 변화'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우리는 국방부가 이번 결정과 이것이 미국의 억지력 및 대서양 동맹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회) 감독위원회와 협의할 것을 기대한다"고 의회 통제를 받을 것을 주문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CBS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에 주둔 중인 미군 5000명을 철수시킬 것을 명령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철수는 향후 6~12개월 내 완료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의 이란 전쟁 비판 발언 이후 주독일 미군 철수를 결정했다.
메르츠 총리는 지난달 27일 "미국은 명백히 아무런 전략도 없이 이란 전쟁에 뛰어들었다"며 "이란 지도부, 특히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국을 굴욕적인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메르츠 총리는 이란 핵 무장이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이 뭘 말하는지 전혀 모른다"고 맞받았다. 이어 곧바로 미군 감축을 꺼내들었고, 실제로 최종 결정까지 내렸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독일(서독)에 대규모 병력을 주둔시켜왔다. 냉전기에는 최대 25만명이 주둔했고, 현재는 지난해 12월 자료 기준 미군 3만6436명이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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