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부산]부산시장 후보 공약 격돌…"허상" "배끼기" 난타전

기사등록 2026/05/16 06:00:00

월드클래스 vs 해양수도 정면충돌…AI 공약 놓고도 비판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6·3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자 토론회가 열린 12일 부산 동구 부산MBC에서 전재수(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05.12.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6·3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자 토론회가 열린 12일 부산 동구 부산MBC에서 전재수(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05.12.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월드클래스 도시'와 인공지능(AI) 공약을 두고 정면 충돌하며 공방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16일 양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전 후보 측은 박 후보의 '월드클래스 도시 부산' 공약을 겨냥해 "월드클래스와 글로벌 허브도시를 말하고 퐁피두, 라 스칼라 공연을 이야기하지만 이는 눈으로 보이거나 손으로 만질 수 없는 추상적 관념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 후보는 자신의 대표 공약인 '해양수도 부산'에 대해 "실체가 있는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구에 가면 해양수산부 건물을 직접 볼 수 있고 HMM과 SK해운 건물 역시 확인할 수 있다"며 "제가 말하는 해양수도 부산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 후보 측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박 후보 선대위는 "비전의 속성을 이해하지 못한 아마추어적 발상이며 정치인으로서 위험한 사고방식"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세계의 모든 위대한 도시는 누군가의 구상에서 출발했고 싱가포르 금융허브나 두바이 스카이라인 역시 처음부터 손에 잡히는 것이 아니었다"며 "비전은 당장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양측의 충돌은 AI 공약으로까지 확전됐다.

전 후보와 하정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는 '부산 AI 대전환' 공약을 공동 발표하며 동부산은 '미디어 AI 특구', 서부산은 제조업 중심 AI 전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전 후보는 "부산국제영화제와 영상·미디어 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AI와 결합한 신산업을 키우겠다"며 "서부산에는 AI산업운영센터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이미 부산시와 공공기관이 추진 중인 정책을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그대로 가져다 쓴 것"이라며 "이른바 '배끼기 공약'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내용을 들여다보면 새로운 전략이나 실행 계획은 없고 기존 정책을 짜깁기한 수준"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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