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첨단공정 가격 15% 인상…삼성전자에 고객 몰리나

기사등록 2026/05/29 15:41:51

수요 급증에…TSMC, 하반기 첨단공정 가격 인상 전망

빅테크, 공급망 다변화…삼성에 눈 돌릴 지 주목

"올해 대규모 추가 수주 가능성"

[신주=AP/뉴시스]사진은 2026년 1월29일 대만 신주에 있는TSMC 혁신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이 실리콘, 마이크로칩, 웨이퍼에 관한 소개 영상을 보고 있는 모습. 2026.05.28.
[신주=AP/뉴시스]사진은 2026년 1월29일 대만 신주에 있는TSMC 혁신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이 실리콘, 마이크로칩, 웨이퍼에 관한 소개 영상을 보고 있는 모습. 2026.05.28.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첨단 공정 가격을 대폭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가 빅테크 물량 수주라는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대만 현지 매체 및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올 하반기 첨단 3나노 공정의 가격을 최대 15%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에는 3나노 공정의 가격을 약 5~10%를 추가로 더 올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인공지능(AI) 가속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칩, 고성능 컴퓨팅(HPC) 등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TSMC가 첨단 공정의 가격을 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TSMC에 대한 빅테크들의 수요는 몰리고 있지만 생산능력(캐파)는 한정적이다. 첨단 공정의 개발 비용이 대폭 늘어나는 점도 가격 인상의 요인으로 꼽힌다.

TSMC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첨단 공정의 가격을 올리고 있다. TSMC는 첨단 2나노 공정 가격을 3나노 대비 최대 50%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하반기에 예정된 1.6나노 공정은 전년 최첨단 공정 대비 약 50% 인상된 4만5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TSMC의 첨단 공정 가격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면서 TSMC에 물량을 맡겼던 빅테크들도 가격 인상 압박을 피하기 위해 파운드리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는 추세다.

빅테크들은 또한 메모리 공급이 중요한 시점인 만큼, 특정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빅테크들이 세계 파운드리 2위인 삼성전자에도 상당수의 물량을 추가로 맡길 수 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테슬라와 애플의 칩을 수주한 것도 이 같은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삼성전자는 TSMC보다 첨단 공정의 가격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을 도입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그 동안 발목을 잡았던 수율(양품비율)도 상당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2나노 공정 수율을 60% 수준으로 평가 중이다. 통상 수율 60%를 넘으면 양산이 가능한 것으로 본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기존 빅테크 이외에도 올해 추가로 대규모 수주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분기마다 조 단위 적자를 내고 있지만,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한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AI 기업 앤트로픽의 대규모 투자 라운드에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로 참여했는데, 파운드리 영역으로 앤트로픽과의 협력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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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첨단공정 가격 15% 인상…삼성전자에 고객 몰리나

기사등록 2026/05/29 15:41: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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