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탈락에 침통한 日 "휴스턴의 비극…세계의 벽은 높았다"[월드컵24시]

기사등록 2026/06/30 10:53:18

최종수정 2026/06/30 14:58:24

2006 독일 월드컵 맞대결과 비교해 "크게 성장했다"

동점골 직전 '코너킥→골킥' 오심에 아쉬움 표하기도

[휴스턴=AP/뉴시스] 브라질 선수들이 29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일본과 경기 후반 추가 시간 터진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의 극장 역전 골에 환호하는 동안 선제골을 넣은 일본의 사노 가이슈(오른쪽)가 아쉬워하고 있다. 브라질이 2-1로 간신히 승리하고 16강에 올랐다. 2026.06.30.
[휴스턴=AP/뉴시스] 브라질 선수들이 29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일본과 경기 후반 추가 시간 터진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의 극장 역전 골에 환호하는 동안 선제골을 넣은 일본의 사노 가이슈(오른쪽)가 아쉬워하고 있다. 브라질이 2-1로 간신히 승리하고 16강에 올랐다. 2026.06.30.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일본 축구 역대 최강 전력을 구축하고도 월드컵 토너먼트 첫 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일본 현지 언론은 '휴스턴의 비극'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일본은 30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29분 사노 가이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일본은 맹렬한 브라질의 공격을 힘겹게 막아냈으나, 경기 후반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11분 카세미루의 헤더골로 동점을 내준 일본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51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극장 역전골을 터트리며 주저앉았다.

이로써 일본은 월드컵 토너먼트 첫 승의 꿈을 2030년으로 미뤘다.

일본은 이번 대회 전까지 7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16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02 한일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오르고도 첫판 만에 짐을 싸야 했다.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토너먼트도 32개 팀 체제로 확대, 일본은 오랫동안 염원했던 월드컵 토너먼트 첫 승을 이루는 듯했지만, 북중미 대회에서도 '월드컵 4번째 경기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휴스턴=AP/뉴시스] 일본의 한 축구 팬이 29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일본과 브라질의 경기가 끝난 뒤 패배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일본이 1-2로 역전패하며 탈락했다. 2026.06.30.
[휴스턴=AP/뉴시스] 일본의 한 축구 팬이 29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일본과 브라질의 경기가 끝난 뒤 패배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일본이 1-2로 역전패하며 탈락했다. 2026.06.30.

이에 일본 닛칸스포츠는 이날 경기를 "휴스턴의 비극"이라 표하며 "일본은 연장전이 눈앞에 다가온 상황에 역전패를 당하며 8번째 월드컵에서 또 하나의 아픔을 남겼다"고 전했다.

매체는 "일본은 브라질의 강한 압박에도 완벽에 가까운 촘촘한 수비를 펼쳤다. 브라질의 좌우 전환과 크로스를 끈질기게 막아냈으나 마지막 순간 무너지고 말았다"면서도 "2006년 독일 월드컵과 맞대결을 돌아봤을 때 지난 20년 동안 일본이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고 높게 평가했다.

스포츠호치는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은 일본 대표팀이었지만, 이번에도 월드컵 토너먼트 첫 승에는 실패했다. 세계 정상으로 가는 길엔 여전히 높고 두터운 벽이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32강 상대 브라질은 일본 축구에 있어 언제나 '교과서 같은 존재'였다"며 "일본은 세계 무대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해준 브라질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마지막 한 걸음이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경기 중 나온 석연치 않은 판정에 대한 비판 의견도 있었다.

스포팅뉴스 재팬은 브라질의 동점골 직전에 나온 판정을 두고 "나카무라 게이토가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가 브라질 수비수 다닐루의 머리를 맞고 골라인 밖으로 나갔는데 주심은 코너킥이 아닌 골킥을 선언했다"며 "이 오심 하나만이 실점의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일본으로서는 매우 뼈아픈 판정이었다"고 말했다.

일본 매체 게기사카는 해당 장면에 대해 "이번 대회부터는 '잘못 선언된 코너킥'이 VAR(비디오판독) 개입 대상에 새롭게 포함됐다. 심판이 코너킥을 잘못 선언했을 경우, 경기가 재개되기 전에 판정을 바로잡을 수 있다"며 "다만 그 반대의 경우는 VAR 개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일본은 판정 수정을 요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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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탈락에 침통한 日 "휴스턴의 비극…세계의 벽은 높았다"[월드컵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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