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지원 회의적 태도에 유럽·캐나다가 각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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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7~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700억 유로(약 122조2000억원) 규모 군사 지원을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나토 회원국들은 올해 우크라이나에 700억유로 규모 군사 지원을 제공하고 내년에도 적어도 그와 같은 수준의 지원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논의한다.
우크라이나 지원 공약은 미국을 포함한 나토 32개 회원국 대사들이 사전 승인한 정상회의 선언문 초안에 담겨 있다. 회원국 정상들이 앙카라 정상회의에서 최종 서명하면 공식 발효된다.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지원 패키지는 유럽과 캐나다가 상당 부분 부담하게 된다. 유럽연합(EU) 차입으로 마련한 300억 유로와 회원국이 이미 배정한 자금으로 패키지가 구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체벨레는 우크라이나의 유럽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의 대(對)러시아 전쟁 비용을 사실상 자신들이 떠맡을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내 온 셈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전했다.
나토는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 이니셔티브'도 재확인할 예정이다. PURL는 우크라이나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무기 목록을 나토에 제시하면 참여국들이 자금을 모아 미국산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전달하는 체제로 우크라이나의 무기 확보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는 앙카라 정상회의 공동 선언문에 우크라이나를 단순한 지원 수혜국이 아닌 나토 안보를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국가인 '기여국'으로 규정하는 문구를 담아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유로·대서양 안보 체제에서 수행하고 있는 역할을 공식적으로 인정해달라는 요구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 초청됐다. 나토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조율하는 '나토-우크라이나 위원회'와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그룹(람슈타인 그룹) 회의에 참여한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로드맵이 제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회원국 지위를 부여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고 다른 회원국간에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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