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1조 관세' 초읽기…포스코·현대제철, 추가 관세 가능성 '촉각'

기사등록 2026/07/23 1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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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글로벌 관세 대체할 새 관세 부과 예고

50% 품목관세 영향받는 철강업계 등 긴장

전기로 제철소 등 현지 생산 체제 구축 가속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2026.07.17.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2026.07.17.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글로벌 관세를 대체할 새로운 관세 체계 도입을 예고하면서 국내 철강업계를 비롯한 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24일(현지시간) 만료되는 '10% 글로벌 관세'를 대체할 새로운 무역법 301조 관세를 이번 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에 제동을 걸자 정부는 대안으로 10% 글로벌 관세를 한시적으로 적용해 왔다.

이후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3월부터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각국의 '과잉생산'과 '강제노동' 여부를 조사해 새로운 관세 부과 방안을 마련해 왔다.

한국은 과잉생산과 강제노동 항목에 모두 해당하는 국가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소 12.5% 수준의 301조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곳은 철강업계다.

현재 한국산 철강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미국 수출 시 50%의 품목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는 수입품에 관세 등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규정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근거로 철강과 알루미늄, 구리 등에 50%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향후 301조 관세가 232조와 중복 적용될 경우 미국 수출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적용 방식과 중복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세부 내용에 따라 수출 경쟁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 철강업계는 미국 현지 생산 체제 구축을 통해 관세 리스크를 줄이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과 포스코의 합작법인 HPLS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제철소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 중이다.

이 제철소는 오는 2029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280만 톤(t) 규모의 자동차 강판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301조 관세 영향은 철강에만 국한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잉생산 등을 이유로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경우 배터리를 비롯한 다른 제조업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국내 배터리 주요 3사는 이미 미국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해 상대적으로 관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301조 관세의 적용 대상과 품목, 기존 232조 관세와의 중복 적용 여부에 따라 기업들의 부담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미국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대응 여력이 있지만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업종은 정책 발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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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01조 관세' 초읽기…포스코·현대제철, 추가 관세 가능성 '촉각'

기사등록 2026/07/23 11:10: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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