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반군 "사우디 공습에 맞대응" 경고…홍해 긴장 고조

기사등록 2026/07/25 09: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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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신화/뉴시스] 이재준 기자 = 예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의 공습에 보복을 예고하면서 홍해를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후티반군은 25일 성명을 내고 사우디 주도 연합군 전투기가 홍해 연안 호데이다주 내 후티반군 통제 지역을 공격한데 대해 "앞으로는 '확전에는 확전으로 대응한다'는 원칙에 따라 행동하겠다"고 위협했다.

성명은 사우디가 자신들이 요구한 통제 지역 봉쇄 해제를 논의하기보다 군사행동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사우디가 "큰 실수를 저질렀으며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구체적인 보복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성명은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전날 밤 홍해 연안 도시 호데이다 지역을 폭격한 직후에 나왔다.

현지 주민들은 호데이다 곳곳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후티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TV는 통신시설과 카마란섬 등 여러 곳이 공격을 받았으며 여성 1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최근 후티반군이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한 데 대응해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연합군은 후티반군의 해상 공격 능력과 관련된 군사시설만 타격했으며 민간 기반시설을 공격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호데이다항과 라스이사항, 살리프항은 상업용 선박에 계속 개방돼 있으며 항만시설은 공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습은 사우디 언론이 사우디 유조선 NCC MASA호가 홍해에서 공격을 받아 선체 일부가 파손했지만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한 지 수시간 만에 이뤄졌다.

후티반군은 지난 21일 사우디 선박의 항행을 금지한다는 봉쇄조치를 발표했다.

이어 24일에는 홍해에서 항행 금지 조치를 위반한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사우디 기업 소유 유조선 1척이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예멘에서는 2014년 말 후티반군이 수도 사나를 비롯한 북부 대부분 지역을 장악한 이후 내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사우디는 2015년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예멘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연합군을 이끌고 군사 개입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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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7/25 09:57: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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