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11월 北美정상회담, 김정은 원하면 이뤄질 것…트럼프 '훈련 축소' 사전 통보 못받아"(종합)

기사등록 2026/08/19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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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통위 출석해 "한미 정부 모두 사전에 알지 못해"

"연합훈련 축소는 美요청, 전작권 이전 늦출 수는 없을 것"

안규백 "작년보다 교육 건수 늘어, 어느 때보다 긴밀히 협의"

11월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조현 "김정은 원하면 이뤄질 듯"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6.08.1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6.08.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유자비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와 관련해 "사전에 통보받지 못 했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관련 질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밝힌 내용은 우리 정부는 물론이고 미국 정부 관계자들도 전혀 사전에 알지 못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훈련기간 축소 문제에 대해선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미측과 트루스소셜 게시글이 나온 이후 긴밀하게 협의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거기서 협의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상세한 내용은 아직 국방부로부터 전해 듣지 못했다"라고 했다.

조 장관은 또 "한미동맹은 굳건하고 각 층에서 아주 긴밀하게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 이후 미국과 어떤 소통을 했는지에 대해선 "즉각적으로 주미대사관에서 관계기관 문의도 하고 대책도 함께 협의했다"라며 "서울에서도 주한(미국)대사를 초치해 협의도 나눴다"라고 했다.

한미연합훈련 축소가 전작권 전환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이번 축소는 미측 요청에 따라 축소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이유로 전작권 이전을 늦추거나 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라고 했다.

조 장관은 한미연합훈련이 축소된 데 대해 "남북 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단초가 됐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미는 올해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 기간을 17일부터 21일까지로 조정해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1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19. [email protected]

UFS 연습은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다. 올해 훈련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실시될 예정이었다.

한미는 21일까지 북한의 도발에 방어하는 1부 '방어' 훈련을 진행한 뒤 이후부터 훈련 종료시점인 27일까지 대북 역공격 훈련인 2부 '반격' 가상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2부 훈련이 취소되면서 훈련 기간이 절반으로 대폭 축소됐다.

현재 UFS연습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미측 요청으로 훈련 일부가 취소되며 조기 종료되는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안규백 장관도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게재한 내용과 관련해 "한미 정부 당국자는 아무도 내용을 몰랐다"고 말했다.

또한 "작년보다도 한미간 연합훈련과 교육 건수는 더 많이 늘어났고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대화 요청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응답이 있었다고 밝히고, 그가 올 가을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데 대해선 "새로운 국면의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고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미측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로선 미국 측에 그런 입장을 전달했고 아직은 회신이 없는 상황이며, 구체적인 미북 간의 접촉 현황에 관해서도 일단 문의해 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11월 중국 선전 APEC 정상회의 기간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지금 이 정도 구애의 메시지가 나갔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원하면 어떤 형태로든 이뤄질 것으로 본다"라며 "우리 정부 입장에선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 다자 논의'에 대해선 "남북 관계에 중요한 돌파구가 되리라 믿는다"라며 "추진해야 할 아주 중요한, 높은 우선순위의 항목"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 한국을 '패싱'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여러 국정에 있어 의사결정을 국민과 소통하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본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런 결정을 내렸을 때 외교부는 즉각적으로 미국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대처하고 한미동맹이 약화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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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8/19 14: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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