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이란 LA 공격 가정' 발언…"그런 일 없게 한단 것"

기사등록 2026/10/08 13:19:08

최종수정 2026/10/08 14: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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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스앤젤러스(LA) 등 미국 본토가 이란에 공격당하는 상황을 또다시 언급했다. 다만 이날 언급은 논란을 수습하려는 의도로 설명에 나선 발언으로 보인다. 2026.10.08.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스앤젤러스(LA) 등 미국 본토가 이란에 공격당하는 상황을 또다시 언급했다. 다만 이날 언급은 논란을 수습하려는 의도로 설명에 나선 발언으로 보인다. 2026.10.08.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스앤젤러스(LA) 등 미국 본토가 이란에 공격당하는 상황을 또다시 언급했다. 다만 이날 언급은 논란을 수습하려는 의도로 설명에 나선 발언으로 보인다.

NBC,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공포의 현장이 궁금한가? (이란이) 샌디에이고를 공격하게 둬봐라. LA를 공격하도록 둬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는 그런 일이 벌어지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도시를 보호하고, 우리 나라를 보호한다. 그런 일이 일어나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네브래스카주 유세에서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문제를 언급하면서 이란의 미국 본토 공격 가능성을 거론해 논란을 불렀다.

그는 이란 전쟁의 경제적 여파에 대해 "세계를 전하게 지키고,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지키는 데 비하면 작은 대가일 뿐"이라며 "(이란이) 도시 하나를 파괴할 수도 있다. 로스앤젤레스를 파괴하고, 샌디에이고를 파괴하게 둬봐라. 이 정도는 아주 작은 대가일 뿐"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후 스티븐 청 공보국장이 "핵무장 이란을 막지 못했다면 미국이 위험해졌을 것이라는 점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트럼프 대통령 연설에는 LA·샌디에이고 피격에 대해 명확한 부연 설명이 없었기 때문에 격렬한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LA와 샌디에이고가 있는 캘리포니아는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민주당 대권 주자로 꼽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그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mentally ill)"며 수정헌법 제25조 발동 필요성을 주장했다. 수정헌법 제25조 제4절은 내각 과반이 신청할 경우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키고 부통령이 대행하도록 하는 규정이다.

역시 민주당 소속인 캐런 배스 LA 시장은 "위험하며 우리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연설"이라고 했고,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도 성명을 내고 "우리 도시를 당신의 무모한 전쟁 관련 발언에서 빼달라"고 반발했다.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샌디에이고에서 출마한 짐 데스먼드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며 "미국의 어떤 도시도 희생될 수 없으며 어떤 가정도 부수적 피해자로 취급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공화당 전략가 매슈 클링크는 "대통령의 발언은 네브래스카에서는 웃음을 자아낼지 모르지만,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이 트럼프를 왜 그토록 싫어하는지도 여실히 보여준다"고 짚었다.

LA타임스는 7일 텍사스 추가 발언에 대해 "월요일(5일) 밤 발언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발생한 후폭풍을 진정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백악관이 이틀간 방어에 내몰렸던 상황은 일단락됐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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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이란 LA 공격 가정' 발언…"그런 일 없게 한단 것"

기사등록 2026/10/08 13:19:08 최초수정 2026/10/08 14: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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