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李, 대구 붕괴 사고 때 골프"…靑 "정치적 공방 활용 유감"(종합)

기사등록 2026/10/11 16: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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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사고에도 골프 강행은 국민 우습게 아는 것"

靑 "현장서 대구 사고 보고 받고 총력 대응 지시"

與 "사실관계 외면한 채 자극적 표현으로 대통령 공격"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대구 천장 붕괴 사고 당시 태릉CC 골프 의혹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0.1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대구 천장 붕괴 사고 당시 태릉CC 골프 의혹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0.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이승재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대구 북구에서 발생한 마트 천장 붕괴 사고 당시 태릉CC를 찾아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태릉 골프장을 찾았고, 현장에서 해당 사고를 보고 받았다는 입장을 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요한 제보를 받았다. 이 대통령이 10일 태릉CC에서 황제 골프를 치고, 대통령 전용 클럽하우스를 열어 그곳에 있었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10일 오전 대통령 경호차량 행렬은 태릉CC로 향했다. 그리고 오후 4시49분경 태릉CC를 나왔다"며 관련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번에는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북한 지뢰에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고, 보완수사권을 폐지해 안보와 치안을 무너뜨렸다"며 "천장 붕괴 사고가 났는데 골프 치다가 대변인 시켜서 몇 줄 논평 내면 다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일 분 단위, 초 단위로 붕괴 사고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밝히라. 군 장병 실종 때도 누구와 골프를 쳤고, 골프비는 특활비로 냈는지 국민 앞에 설명하라"라고 했다.

주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실이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 유감을 표한 데 대해서는 "내로남불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라며 "2차 사고가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골프를 강행했다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했다.

여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을 염두에 둔 일정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걸 납득할 수 있겠나"라며 "언제 골프 일정을 잡았길래 지금 연습을 한다는 말인가. 모든 것은 때라는 게 있다"고 했다.

주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페이스북에 재차 글을 올려 "청와대가 어제 대구 천장 붕괴 사고 때 이재명 가족 골프를 쳤다는 사실을 시인했다"며 "가족 골프인데 비용은 특활비로 결제했나. 이재명 개인으로 결제했다면 신용카드 내역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장남인 이동호씨는 지금 어디 살고 있나. 국민 세금으로 운용되는 관저에 거주하기 때문에 골프를 함께 친 것 아닌가"라며 "특별감찰관은 이재명 가족의 황제 골프, 황제 거주 의혹을 즉각 조사하기 바란다. 1호 사건"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주 의원이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이 대통령의 골프장 방문 의혹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는 일정이 공개된 뒤 이를 반박하는 내용을 담은 언론 공지를 내기도 했다.

청와대 대변인실은 해당 공지에서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 및 사적인 휴일 일정은 확인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이례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비공개 휴일 일정에 대한 불필요한 논쟁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며 "대통령의 사적인 비공개 일정을 정치적 공방에 활용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대구 북구에서 발생한 마트 건물 천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으로부터 사고 상황을 보고받은 뒤 관계기관에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사실관계는 외면한 채 자극적인 표현으로 대통령을 공격하고 국정에 대한 불신을 부추기고 있다"며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와 교통 통제 등으로 시민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 골프장은 이러한 시민 불편을 상대적으로 최소화할 수 있는 공간 중 하나"라고 했다.

조 대변인은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 외교 일정이 예정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골프 연습은 정상 간 외교 일정을 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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