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7마력·전기 주행 179㎞ '슈퍼 하이브리드'…사전 예약 200대 마감
올해 유럽 인도량 200% 증가… 연말까지 딜러망 200곳으로 확대

지커 플래그십 SUV 9X (사진=지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지리자동차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지커(Zeekr)가 '2026 파리모터쇼'에서 플래그십 SUV '지커 9X'를 공개하고 유럽 공략에 속도를 낸다.
13일 지커에 따르면 9X는 900V 아키텍처 기반의 '슈퍼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모델이다. 전기 모터 구동을 우선하고 지능형 발전 시스템을 더해 주행거리 부담을 덜었다.
유럽 기준 최고출력은 897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1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40㎞다.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최대 179㎞, 복합 주행거리는 737㎞다.
유럽 판매가는 11만9500유로(약 1억8000만원)부터다. 지난 9월 가격 발표 전에 사전 예약 200대가 마감됐으며, 첫 고객 인도는 2027년 1월 시작된다.
유럽 최다 판매 모델인 7X의 신형 '올 뉴 지커 7X'도 함께 선보였다. 카메라 7개와 레이더 3개로 구성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새로 갖추고 원격 주차 보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추가했다.
신형 7X는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됐다.

지커 2026 파리 모터쇼 부스(사진=지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커의 올해 유럽 인도량은 전년 대비 200% 늘었다. 현재 유럽 22개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연말까지 딜러 네트워크를 200곳으로 늘려 유럽 전역의 95%를 커버할 계획이다.
유럽 진출 3년 만에 라인업은 2개에서 5개 모델로 늘었고, 글로벌 누적 인도량은 93만대를 넘어섰다. 지난 4월 진출한 프랑스는 올해 1~8월 순수 전기차 신규 등록이 74% 증가한 핵심 시장이다.
로타르 슈페트 지커 유럽 최고경영자(CEO)는 "9X와 신형 7X 출시는 유럽 내 지커의 다음 단계를 알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커의 모회사인 지리자동차그룹은 지난해 전년 대비 39% 증가한 302만4567대를 판매했다.
이 중 신에너지차(NEV)는 168만7767대로 90%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도 142만2958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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