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차 신고했더니 "죽여버린다"…차량 곳곳에 붙은 협박문

기사등록 2026/10/13 19: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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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경북 경주시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불법주차 신고를 당한 차량에 신고 중단을 요구하는 협박성 문구가 부착돼 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경북 경주시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불법주차 신고를 당한 차량에 신고 중단을 요구하는 협박성 문구가 부착돼 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경북 경주시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불법주차 차량을 신고한 주민이 차량에 협박성 문구가 붙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불법주차 신고 후 살해 협박을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경주시 황성동 유림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 교차로 모퉁이 황색복선에 상습 불법주차하길래 안전신문고로 신고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랬더니 앞, 뒤번호판, 심지어 문짝에까지 협박 문구를 부착해놓았다"고 주장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 속 차량에는 신고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문구가 여러 곳에 붙어 있었다. 차량 앞뒤 번호판뿐 아니라 문짝에도 종이가 부착돼 있으며 문구에는 신고자를 향한 경고와 함께 신고 내역을 언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문구에는 "주정차 신고 그만해라. 여기는 사유지다. CCTV 촬영 금지"라고 적혀 있었다. 이어 "손해배상 책임", "특정 얼굴 차량 블랙박스 확인됨" 등의 내용도 담겼다.

또 "반복적으로 신고하면 얼굴 까버린다"는 내용과 함께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17건"이라고 신고 건수를 언급한 뒤 "죽여버린다"는 협박성 문구도 적혀 있었다. 신고를 계속할 경우 신고자의 신상을 공개하겠다는 취지의 문구와 위협적인 표현이 함께 담긴 것이다.

해당 글에는 신고자를 향한 협박성 문구와 불법주차 문제를 지적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이런 일은 공론화해야 한다"고 했으며 다른 네티즌은 "해당 장소는 어린이보호구역이고 주정차 금지구역"이라며 "사유지라는 주장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차량 번호판을 가린 행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네티즌들은 "번호판을 가린 것도 별도로 신고해야 한다", "협박성 문구까지 붙인 만큼 경찰에 신고할 필요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도 "매번 저렇게 붙이는 것도 번거롭겠다"는 반응과 함께 신고를 둘러싼 갈등이 커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의견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갈등이 반복되다 보면 실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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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주차 신고했더니 "죽여버린다"…차량 곳곳에 붙은 협박문

기사등록 2026/10/13 19:31: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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