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北 대남 확성기 정비 모습 확인…신규 무기 접경지 배치는 식별 안돼"(종합)

기사등록 2026/10/22 14: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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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태세 들어갈 것"

군 "북한이 뭔가 한다면 우리도 비례적 조치 있을 것"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이 이달 중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예고한 22일 인천 강화군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접경지역에서 '국경선 요새화'작업이 완료된 야산 정상에 대남방송용 확성기가 설치돼 있다. 2026.10.22.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이 이달 중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예고한 22일 인천 강화군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접경지역에서 '국경선 요새화'작업이 완료된 야산 정상에 대남방송용 확성기가 설치돼 있다. 2026.10.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이 이달 중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예고한 가운데, 우리 군이 북한군의 대남 확성기 정비 정황을 식별한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600㎜ 방사포, 전술탄도미사일 등 신규 무기체계의 접경지역 배치는 아직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22일 "전(全) 국경선에서 우리의 새로운 대응수단들은 임무대기태세에 들어갈 것이며 대(對)한국 확성기들도 수일 안으로 대기상태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전날 김 부장은 10월 중으로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오늘 또한 비슷한 입장을 내며 대남 확성기 방송을 기정사실화했다.

이런 가운데 최전방 지역에서는 북한군이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준비하는 정황도 포착됐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확성기를 정비하는 모습을 식별했다"고 말했다.

이날 김 부장은 또 "새로운 대응수단이 임무대기태세에 들어간다"고도 했는데 이 대응수단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은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지뢰지대와 철책을 설치하는 한편 240㎜·600㎜ 방사포와 신형 자주포 등 접경지역 군사력 증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형 무기체계가 전방에 배치될 경우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권 주요 군사시설을 겨냥한 북한의 정밀타격 위협이 한층 고도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새로운 무기가 현재 설치되는 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며 "다만 북한이 주장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재가동할 경우 비례적 조치로 대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대북 확성기 검토 여부에 대한 질문에 "북한이 뭔가를 한다면 우리도 당연히 비례적 조치가 있어야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남북이 실제로 확성기 심리전을 재개한다면 접경지 일대에서 긴장이 고조되며 우발적 충돌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 대변인은 "(북한이) 담화를 낸다는 것 자체가 이(소통 단절)를 방증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해서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서야 하고, 이러한 것들이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DMZ 지뢰 폭발 사태 이후 북한의 적반하장식 대응을 놓고 우리 군이 주도권을 상실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한다.

장도영 실장은 "우리가 주도권을 상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계획에 의거해 합당하고 실효적인 조치를 하고 있고 그에 따라 북한이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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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北 대남 확성기 정비 모습 확인…신규 무기 접경지 배치는 식별 안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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