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 솔로포' 삼성 박승규 "뛰면서 '넘어가라' 빌어…홈 팬들 앞에서 우승하고파"[KS]

기사등록 2026/11/06 22: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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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3차전서 4-1로 앞선 8회 쐐기 솔로포

삼성, KT에 5-1로 승리…2승 1패로 앞서

[대구=뉴시스] 김희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박승규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마친 뒤 더그아웃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1.06jinxijun@newsis.com
[대구=뉴시스] 김희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박승규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마친 뒤 더그아웃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김희준 기자 = 교체 출전했음에도 쐐기 솔로 홈런을 쏘아올린 삼성 라이온즈의 박승규가 환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팀에 한 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홈런을 쳐서 더 기쁘다"는 것이 박승규의 말이다.

삼성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KT 위즈를 5-1로 눌렀다.

적지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안방에 돌아온 삼성은 3차전을 이기면서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섰다.

아울러 KS 우승 확률 88.9%를 잡았다. 역대 KS에서 1승 1패로 맞선 상황에 3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것은 18회 중 16회에 달했다.

아리엘 후라도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2회 터진 구자욱의 2타점 적시 3루타 뿐 아니라 대수비로 경기에 나선 박승규의 한 방도 삼성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회말 최형우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성윤의 유격수 땅볼과 구자욱의 2타점 적시 3루타가 연달아 나오면서 4-1로 앞섰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6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박승규가 솔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26.11.06.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6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박승규가 솔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26.11.06. [email protected]
그러나 제구가 흔들리던 KT 선발 소형준이 3회부터 안정을 찾으면서 삼성은 좀처럼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투수진 호투로 3점차 리드를 지키던 삼성에 귀중한 추가점을 안긴 것은 박승규의 한 방이었다.

6회초 좌익수 대수비로 경기에 나선 박승규는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KT 사이드암 불펜 투수 김정운의 5구째 시속 148㎞ 직구를 노려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박승규의 가을야구 무대 첫 홈런이다.

경기 후 박승규는 "팀이 한 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홈런이 나와 기쁘다"며 "좋은 포인트에서 맞아서 넘어갈 것 같았지만, 탄도가 낮아서 긴가민가했다. 넘어가서 다행이었다"고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그는 "그라운드를 돌면서 '넘어갔으면 좋겠다', '넘어가라'고 빌었는데 넘어가서 기분이 좋다. 홈런은 늘 짜릿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 쳐서 더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6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박승규가 솔로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 들어서면 구자욱과 기뻐하고 있다. 2026.11.06.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6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박승규가 솔로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 들어서면 구자욱과 기뻐하고 있다. 2026.11.06. [email protected]
벤치를 지키다 경기 후반에 나서고도 홈런을 때려낸 박승규는 "투수의 공을 계속 보면서 타이밍에 집중했다. 내가 언제 나갈지 모르지만, 1회부터 경기에 나간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그런게 긴장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KS 1차전에서 0-8로 끌려가다 7점을 내며 턱밑까지 추격하고도 1점차로 졌지만, 연장 12회 혈투를 치른 2차전을 3-2 승리로 장식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박승규는 "1차전에서 7점을 내고 추격하면서 분위기가 올라왔다. 오히려 1차전을 지고 선수들이 분함을 느껴서 2차전에서 어떻게든 이기겠다는 마음이 더 컸다"며 "오늘까지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도 5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왔지만, 박승규는 "지친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오히려 한국시리즈에 오니 더 힘이 나고, 아드레날린이 샘솟는다"고 체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경기 후반 박승규의 홈런이 터지면서 당장 하루 뒤 오후 2시부터 KS 4차전을 펼쳐야 하는 삼성은 기세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박승규는 "3차전에서 좋은 경기를 했으니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구에서, 삼성 팬 분들 앞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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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 솔로포' 삼성 박승규 "뛰면서 '넘어가라' 빌어…홈 팬들 앞에서 우승하고파"[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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