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임시공휴일 27일→31일로 했어야" 주장 잇따라

기사등록 2025/01/13 09:20:12

최종수정 2025/01/13 09:22:27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를 예방한 뒤 우원식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4.12.0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를 예방한 뒤 우원식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4.1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당정이 설 연휴 전날인 이달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데 대해 연휴가 끝나는 31일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임시공휴일을 27일이 아니라 31일로 해야 한다는 정원오 성동구청장 의견에 백배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그 전에 계엄과 내란으로 나라를 어지럽히고 민생과 경제를 추락시킨 주범에 대한 신병 처리는 반드시 마무리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 8일 정부와 여당은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고 설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다. 설 연휴가 최장 6일까지 늘어나면서 내수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교통량 분산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을 마친 직후 브리핑을 열고 "정부여당은 내수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국민께 휴식의 기회를 확대 제공하면서 삶의 질 개선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또 "부차적으로 명절 연휴 기간 확대로 인한 교통량 분산 효과 등의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1월27일 공휴일 지정으로 좀 더 따뜻하고 여유로운 을사년 설 연휴가 되길 기원하면서 임시공휴일 혜택으로부터 소외되는 국민이 없도록 세심히 살필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오는 25일부터 설 연휴인 30일까지 총 엿새를 연속으로 쉴 수 있게 된 것인데,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반발이 제기됐다. 임시공휴일로는 정부여당이 지정한 이달 27일이 아닌 이달 31일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서울=뉴시스]정원오 성동구청장.
[서울=뉴시스]정원오 성동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정부여당이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발표한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겠다는 본 취지에 맞게 날짜를 신중히 지정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발표한 27일보다는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는 게 더욱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많은 기혼 여성에게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오히려 명절 가사노동 부담 가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31일에 몰려 있을 업무를 처리해야 할 사무직 노동자들의 부담도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명절 일정을 마치고 주말까지 휴식을 취하며 가족끼리 외식을 하거나 짧은 외출을 다녀올 가능성도 그만큼 커질 것이므로 소비를 촉진해 내수를 진작하겠다는 정부의 취지에도 더욱 맞아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사안에 대해 국민 다수가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생각하고 휴가 계획을 세운 상황에서 번복하면 더 큰 혼선이 생길 우려가 있어 현재 단계에서는 변경이 쉽지 않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오는 14일 국무회의를 열고 임시공휴일 지정 안건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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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임시공휴일 27일→31일로 했어야" 주장 잇따라

기사등록 2025/01/13 09:20:12 최초수정 2025/01/13 09: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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