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특검 발의 않고 만남도 회피…내일까진 결론 내야"(종합)

기사등록 2025/01/16 10:34:24

최종수정 2025/01/16 12:46:24

박찬대 "야당안 거부하더니 자체 발의도 안해…협조해야"

"국힘 자체안 발의하면 오늘 밤 새서라도 협의할 준비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1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김지은 이창환 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특검법' 처리에 협조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국민의힘이 자체 안을 발의하는 즉시 협의에 나서겠다면서도, 특검 처리시한은 오는 17일로 못 박았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야당이 공동발의한 특검을 거부하고 자체 특검을 발의한다더니 발의도 안 하고 협의를 위한 만남도 회피하고 있다. 매우 유감이다"라며 "국민의힘은 특검법 처리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내란특검은 국가 정상화를 위한 길"이라며 "시간이 지체될수록 증거는 인멸되고 증언은 오염된다. 하루라도 빨리 내란특검을 출범시켜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했다.

그는 "내란특검으로 은폐된 진상을 한점의 의혹도 없이 낱낱이 밝히는 게 국가 정상화를 위한 길"이라며 "민주당은 밤을 새서라도 협의할 준비가 돼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구속과 파면을 피할 수 없듯 내란특검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특검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도 오늘 특검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들었다"며 "시간끌기 전략이 아니라면 철저한 수사가 가능한 법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늘 안에 양당이 합의하고 한밤중이라도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자"며 "내란 연장을 위한 어떤 꼼수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윤석열이 일으킨 친위쿠데타로 국가적 손실이 너무 크다"며 "이젠 복구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은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제안한 특검을 협상할 준비가 돼있다"며 "민심을 생각하고 양심을 따르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상식적인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정책조정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어제(15일) 특검을 발의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늘 발의하겠다는 입장 아니냐"며 "너무 늦지 않게 (발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다만 "우려하는 점은 특검 발의를 (여당이) 의원총회에서 동의해줄 것인가"라며 "국민의힘 의원들 입장이 의원총회에서 어떻게 표출되는지에 따라 정말 (특검을) 발의할지, 연기될지, 포기할지 가능성이 아직 열려있어 모호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국민의힘이 특검을) 발의하도록 촉구하고 있고, 발의가 되면 협상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발의 여부를 민주당은 담담하게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또 국민의힘이 자체안 발의를 위한 물리적 시간을 요구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리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까지 이틀, 사흘 더 협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그것은 절대 불가능하다"며 "그렇게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늦어도 내일까진 결론을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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