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에 대한 불신 터져나와
"당분간 LCC는 못 타"…예약 취소도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설 연휴 넷째 날인 전날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불이 나자, 출입국을 앞둔 시민들의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
29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26분께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에서 불이 났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69명과 승무원 7명 등 176명이 타고 있었는데 전원이 슬라이드를 이용해 비상 탈출했다. 이 과정에서 3명이 찰과상 등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소방 당국은 차량 68대와 인원 183명 등을 동원해 신고 1시간 만인 11시31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해당 항공기는 승객 탑승을 마친 뒤 출발하기 전 항공기 내 후미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설 연휴는 6일로 길어 여행을 가는 사람이 많은 가운데 출입국을 앞둔 승객들은 걱정이 앞선다.
약 한 달 뒤 출국 예정인 한 시민은 "3월에 베트남 냐짱에 간다. 제주항공에서 에어부산으로 바꿨는데 왜 자꾸 항공기 사고가 나는 건지 모르겠다"고 베트남 여행 커뮤니티에 글을 썼다. 같은 국가로 여행을 떠나는 시민은 "가슴이 철렁했다"며 사고 없이 지나가서 다행인데 곧 출국하는 저는 불안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어제 김해공항에서 출국했는데 저희 비행기가 떠나고 30분 뒤에 화재가 났더라. 일어나서 부모님 연락받고 깜짝 놀랐다"며 "이제 비행기 사고 소식은 그만 듣고 싶고, 안전한 여행길이 되길 바란다"고 필리핀 여행 커뮤니티에 적었다
29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26분께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에서 불이 났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69명과 승무원 7명 등 176명이 타고 있었는데 전원이 슬라이드를 이용해 비상 탈출했다. 이 과정에서 3명이 찰과상 등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소방 당국은 차량 68대와 인원 183명 등을 동원해 신고 1시간 만인 11시31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해당 항공기는 승객 탑승을 마친 뒤 출발하기 전 항공기 내 후미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설 연휴는 6일로 길어 여행을 가는 사람이 많은 가운데 출입국을 앞둔 승객들은 걱정이 앞선다.
약 한 달 뒤 출국 예정인 한 시민은 "3월에 베트남 냐짱에 간다. 제주항공에서 에어부산으로 바꿨는데 왜 자꾸 항공기 사고가 나는 건지 모르겠다"고 베트남 여행 커뮤니티에 글을 썼다. 같은 국가로 여행을 떠나는 시민은 "가슴이 철렁했다"며 사고 없이 지나가서 다행인데 곧 출국하는 저는 불안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어제 김해공항에서 출국했는데 저희 비행기가 떠나고 30분 뒤에 화재가 났더라. 일어나서 부모님 연락받고 깜짝 놀랐다"며 "이제 비행기 사고 소식은 그만 듣고 싶고, 안전한 여행길이 되길 바란다"고 필리핀 여행 커뮤니티에 적었다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또 LCC 에어부산에서도 사고가 나면서 LCC에 대한 불신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한 시민은 "오늘 LCC 타고 김포 올라가야 하는데 지금 기상도 안 좋고 너무 떨린다"며 "당분간 LCC는 못 탈 것 같다"고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시민은 "곧 출국인데 또 저가비행기 사고, 이번엔 모두 탈출했다지만 겁난다"고 전했다. "제주항공에 이은 에어부산 사고로 LCC 업계에는 큰 도전이 되겠다"고 짚은 시민도 있었다.
항공권을 취소하려는 시민도 나왔다. 한 시민은 "제주항공처럼 어제 사고로 인해 에어부산도 무료 취소 안 하나" 궁금하다며 "취소 수수료가 너무 들어 포기하고 있었는데 어제 사고까지 나니 더 타기 싫어졌다. 조금만 일찍 출발했더라면 정말 아찔하다"고 했다.
한편,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등 관계 당국은 "항공기 꼬리 쪽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또 다른 시민은 "곧 출국인데 또 저가비행기 사고, 이번엔 모두 탈출했다지만 겁난다"고 전했다. "제주항공에 이은 에어부산 사고로 LCC 업계에는 큰 도전이 되겠다"고 짚은 시민도 있었다.
항공권을 취소하려는 시민도 나왔다. 한 시민은 "제주항공처럼 어제 사고로 인해 에어부산도 무료 취소 안 하나" 궁금하다며 "취소 수수료가 너무 들어 포기하고 있었는데 어제 사고까지 나니 더 타기 싫어졌다. 조금만 일찍 출발했더라면 정말 아찔하다"고 했다.
한편,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등 관계 당국은 "항공기 꼬리 쪽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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