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둘째 유산 고백…"아이도 못 보고 수술"

기사등록 2025/01/31 13:25:39

[서울=뉴시스] 타히티 출신 지수. (사진=지수 인스타그램 캡처) 2025.01.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타히티 출신 지수. (사진=지수 인스타그램 캡처) 2025.01.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걸그룹 '타히티' 출신 지수(31·신지수)가 유산 소식을 전했다. 지수는 지난 15일 둘째 임신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지수는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저에게는 1월 중순이 참 길었다. 외동의 생각은 절대 없었기에 키우는 김에 같이 키우고 싶었고, 힘들지만 내 자식이라는 존재는 너무나도 예뻤기에 그래서 연년생을 계획했고 모든 게 계획대로 잘 되어갔다"고 썼다.

"너무 기쁜 마음에 조금은 이른 시점에 인스타라는 공간에 임밍아웃을 하게 되었고 기사들도 많이 나왔다"며 임신 소식을 알렸던 지난 15일을 떠올렸다.

지수는 "이미 아기집도 확인하고, 임신 확인서도 받았고, 의사 선생님이 '위치와 크기 모두 다 너무 좋다'고 밀씀하셔서 제가 마음을 너무 놓았나 봐요"라고 자책했다.

"첫째 때는 한번도 겪지 않았던 임신 중 이벤트들이 마구마구 터졌다. 처음으로 산부인과에 달려가는 길에는 이런저런 생각들로 머리가 가득 차더라. '혹시나 잘못된 거라 해도 너무 실망하지 말자'라고 혼자서 다독이면서 '아니다 이 정도는 별 거 아니니까 애기는 괜찮을 거야'라고 얼마나 빌었는지 모른다"고 회상했다.

"그런데 막상 병원 진료를 보니까 하혈은 문제가 아니더라. 난생 처음 들어보는 고사난자라는 단어. '아직 확정 지을 시기는 아니라고 일주일을 더 지켜보자'고 하셨다. 그 얘기를 듣고 오니 다음 진료까지 하루하루가 시간이 너무 안 갔다"고 했다. 

지수는 "내가 이 아이를 못 지킨 걸까? 이렇게 늦게 자라면 혹시 나중에 태어나도 문제가 있을까? 엄마인 내가 지켜줘야 하는데 너무 안 좋은 쪽으로 단정 지었나? 자책하기도 하고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 때론 너무 미안했다"고 슬퍼했다.

그러면서 "결국엔 태반도 아이도 못 보고 수술을 했지만 나중에 또 예쁜 아기 천사가 찾아와 주겠죠? 저는 그 전까지 운동도 열심히 하고 건강한 음식도 많이 먹고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하게 만드려 한다. 그땐 아가야 집도 튼튼하게 짓고 너도 도시락통 든든히 싸 들고 집에 꼭 빨리 입주해줘. 엄마가 기다리고 있을게"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수는 "축하해 주셨던 분들 너무 감사하다. 그 축하 잠시 넣어뒀다 다시 받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2012년 그룹 '타히티'로 데뷔했다. '투나잇' '스킵' '알쏭달쏭' 등의 곡을 냈다. 2017년 팀 탈퇴 후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했다. 2021년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으며 지난해 1월 아들을 얻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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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둘째 유산 고백…"아이도 못 보고 수술"

기사등록 2025/01/31 13:25: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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