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원, 사망 원인은 폐렴 아닌 패혈증?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듀오 '클론' 멤버인 래퍼 겸 DJ 구준엽(56)의 아내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48·서희원)이 일본에서 사망한 가운데, 그녀의 사인이 폐렴이 아닌 패혈증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4일 대만 현지 매체 이핑뉴스에 따르면, 지난 2일 눈을 감은 쉬시위안은 일본에 도착한 지 1~2일 만에 심한 기침 증상을 보였다.

이것이 폐렴으로 이어졌고, 건강이 돌연 악화됐다. 쉬시위안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를 시행하기 전 숨을 거뒀다.

당시 의사가 밝힌 사망 원인은 폐렴이 아닌 패혈증이었다는 게 이 매체의 주장이다.

대만 흉부외과 전문의 두청저(杜承哲) 박사는 해당 매체에 "폐렴은 패혈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폐렴에서 혈중 산소 농도가 충분하지 않거나 혈압이 높지 않으면 패혈성 쇼크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쉬시위안과 그녀의 가족 일본 투어를 담당한 가이드는 고인이 독감에 감염된 뒤 사망까지 4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희원의 임종은 구준엽은 물론 두 자녀, 모친 황춘메이(황춘매), 동생 쉬시디(서희제) 등이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구준엽은 아내에게 마지막 깊은 키스를 보내며 영원한 작별 인사를 했다.

유족들은 일본에서 화장 철차를 끝냈고, 유해를 대만으로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

쉬시위안은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시즌1·2(2001~2002) 여주인공 '산차이'로 아시아에 이름을 알렸다. '천녀유혼'(2003) '전각우도애'(2007), 영화 '검우강호'(2010) '대무생'(2014) 등에도 출연했다.

2011년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뒀지만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쉬시위안은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1998년께 만나 약 1년간 교제한 사이로, 운명처럼 23년 만에 재회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두 사람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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