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초등학교에서 김하늘(7)양이 피살당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전담수사체제를 꾸리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
대전경찰청은 12일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전담수사체제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전담수사체제는 통상적으로 경찰서 형사과장 지휘하에 담당 형사팀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수사 체계에서 서장을 팀장으로하고 형사과 전체와 시 경찰청 형사기동대 및 사이버수사대가 지원하는 등 인력을 증원한 수사체제다.
이날 오전 11시 10분부터 살인 혐의를 받는 40대 여교사 A씨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약 30분 동안 벌였고 압수한 A씨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도 함께 진행 중이다.
특히 동시에 진행된 하늘양 부검에서는 사인이 다발성 예기 손상에 의한 사망으로 나왔다.
또 돌봄교사 등 학교 관계자에 대한 일부 조사가 완료된 상태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며 A씨의 건강상태가 회복될 경우 체포영장을 집행, 신병을 확보할 예정이며 추후 구속영장 신청까지 검토할 방침이다.
더불어 경찰은 유족을 향한 악성 댓글(악플)에 대해 사이버수사대를 투입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수사에 착수하며 법 위반 내용에 대해서는 엄정한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력을 늘려 철저한 수사를 벌이기 위해 전담수사체제를 꾸렸다"며 "악성 댓글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늘양의 아버지는 이날 오전 "기사에 실시간 소리 듣기에 관한 악성 댓글을 다는 분들이 있는데 사용했던 애플리케이션은 구글에 '아이 보호 앱'만 검색해도 나오는 무료 제공 앱이며 녹음되지 않고 비상사태에 대비해 설치한 것"이라며 "평소에는 위치만 확인했는데 지속적인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수집해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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