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불출석에 법사위 현안질의 무산…野 "설득해서 재추진"

기사등록 2025/02/16 16:57:50

최종수정 2025/02/16 17:42:24

"특검 찬성 입장은 여전해…단념하지 않고 설득할 것"

"명씨측, '공익제보자' 요청했지만…선보호 후진술은 안돼"

[창원=뉴시스] 차용현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14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소재 창원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24.11.14. con@newsis.com
[창원=뉴시스] 차용현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14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소재 창원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24.1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관련 긴급 현안질의가 무산됐다.

16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9일 예정된 명태균 게이트 법사위 현안질의를 취소하기로 했다.

증인으로 채택된 핵심 당사자 명태균 씨가 불출석하겠다는 뜻을 최종 전달한 데 따른 결정이다.

법사위는 앞서 명 씨가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표명하자 화상회의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는데, 명 씨는 화상회의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민주당은 명 씨 출석을 설득하면서 현안질의를 재추진할 계획이다. '명태균 특검법' 목표 처리 시한을 당초 20일에서 27일로 미룬 만큼 현안질의 등 법사위 일정에도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는 판단이다. 명 씨가 수감중인 창원 교도소를 법사위가 직접 찾아갈 가능성도 있다.

법사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명 씨 불출석으로 의미가 없어져서 19일 현안질의는 어렵게 됐다"면서도 "명 씨가 명태균 특검법에는 찬성한다고 하니까 (현안질의를) 단념할 것은 아니고 계속 (명 씨 출석을) 설득해보겠다"고 했다.

한편 명 씨측은 민주당에 '공익 제보자' 보호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익 제보자 보호를 조건부로 한 진술 가능성도 언급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명 씨 변호인이 공익 제보자 보호를 요청했다. 다만 명 씨가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고 공익 제보자 해당 여부를 판단해야지, '공익 제보자로 인정을 해주면 이야기하겠다'는 것은 선후 관계가 바뀐 것이란 입장을 명 씨 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명 씨에 대한 공익 제보자 지정 문제에 대해 "명 씨가 공익 제보자 요건이 되는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잘 검토해서 판단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명 씨가 (우리) 당 주요 정치인과 상당히 많이 접촉하고 있다고 한다"며 "(접촉 사실을) 사후에 안 경우가 있고 당이 기획해서 사전에 의도해서 접촉한 경우도 있다. 상당히 많이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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